[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해외에서 굵직한 희소식들을 전해온 힙합듀오 XXX가 앨범 발매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XXX는 오는 2월 27일부터 서울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SECOND LANGUAGE 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XXX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광호의 협업 전시로 음악과 미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티스트들이 전혀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XXX'는 래퍼 김심야와 프로듀서이자 DJ인 FRNK가 결성한 듀오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화제의 첫번째 정규앨범 'LANGUAGE'를 발표했다.
이들의 음악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았다. 뉴욕타임즈, 빌보드 등 해외 대형 매체들에서 소개된데 이어 한국 힙합 음악 사상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평론매체 ‘피치포크’의 평점과 리뷰를 받으면서 국내외 평단과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는 2월 27일부터 열리는 전시, 'SECOND LANGUAGE EXHIBITION'에서는 앞서 언급한 앨범 'LANGUAGE'와 2CD 더블 앨범으로 짝을 이루는 'SECOND LANGUAGE'의 수록곡 10곡이 디자이너 이광호에 의해 각각의 트랙과 동일한 제목을 가진 10개의 디자인 오브제로 탄생한다.
이번 전시는 각 오브제가 'SECOND LANGUAGE' 앨범 음악 그 자체이며 전시 공간이 곧 'SECOND LANGUAGE' 음반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이로써 관객들은 전시 관람을 통해서만 XXX의 'SECOND LANGAUGE' 음반 감상이 완성되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존 장르 간 협업의 전통적이고 제한적인 관습과 경계를 허무는 이번 전시는 XXX의 'SECOND LANGUAGE' 앨범에서 시작된 일관된 모티프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디자인 오브제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 공간에서 사용가능한 디자인 오브제들을 통해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을 직접 제작한 이광호는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는 한국의 디자이너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지닌 작품들로 조명, 가구,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젊은 아티스트다.
이광호는 2009년 세계적 브랜드 ‘펜디’(Fendi)의 글로벌 프로젝트 ‘Fatto a Mano’에 유일한 아시아 작가로 참여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펜디’, ‘크리스찬 디올’, ‘스와로브스키’, ‘오설록’, ‘롯데호텔 L7’ 등 세계적인 국내외 브랜드들과의 협업은 물론, ‘몬트리얼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여러 국가의 미술관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작품을 전시하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해외에서 떠오르는 아티스트로써 주목받기 시작한 XXX와 세계적 디자이너 이광호가 만드는, ‘SECOND LANGUAGE EXHIBITION’ 의 깜짝 소식에 국내 음악, 예술계 뿐 아니라 빌보드, 하입비스트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XXX와 이광호가 함께 하는 ‘SECOND LANGUAGE EXHIBITION’ 전시는 2월 27일 오후 6시부터 3월 15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구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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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