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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희가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는 어떤 리그?

기사입력 2009.11.16 07:04 / 기사수정 2009.11.16 07:04

강승룡 기자

- 세계 최강 독일 여자축구의 산실, 여자 분데스리가 (Frauen-Bundesliga)

[엑스포츠뉴스=깅승룡 기자] 독일의 여자축구는 세계에서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독일은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자국에서 열릴 2011년 제 6회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릴 정도로 독일의 여자축구는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독일 여자축구의 근본이 되는 여자 분데스리가(Frauen-Bundesliga)는 어떠한 형태를 갖추고 있을까?

독일의 여자 분데스리가는 프로리그로 1부리그와 2부리그로 나뉘어져 있다. 2부리그는 다시 북독일 지방의 북부리그와 남독일 지방의 남부리그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2부리그의 각 리그의 우승팀은 1부리그로 승격되고, 1부리그의 하위 두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되는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와 같이 남자축구에서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 팀들의 대부분은 여자 프로팀을 같이 운영하고 있으나, 여자 분데스리가에서의 성적은 주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편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1976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독일의 남녀 분데스리가는 판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73년에 출범한 여자 분데스리가는 특정 팀의 우승이 일정 기간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에는 베르기쉬 글라드바흐가 9번의 우승을 차지하였고, 90년대에 들어서는 TSV 지겐이 6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2000년대에는 FFC 프랑크푸르트가 1부리그를 7번 제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차연희와 박희영이 여자 분데스리가에 진출함으로써, 여자축구에서도 유럽 진출 선수를 배출하게 되었다. 차연희와 박희영이 진출한 팀은 SC 바드 노이에나르 팀으로, 1978년 1부 리그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합류한 이번 시즌은 초반 4연승의 돌풍에 힘입어 8라운드 현재 5승1무2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독일의 여자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것은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독일로 진출한 해외파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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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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