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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때 사랑한다' 지현우X박한별X류수영, 2인1역 격정멜로 온다[종합]

기사입력 2019.02.21 15:34 / 기사수정 2019.02.21 16: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슬플 때 사랑한다'가 격정 멜로의 서막을 알린다.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23일 첫 선을 보인다.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진짜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비밀스러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재미를 담는다.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리메이크했다.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 등이 출연한다. 지현우는 사랑에 한없이 헌신적이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무결점 남자 서정원 역을 맡는다. 박한별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현대판 신데렐라지만 남편의 지독한 사랑에 지쳐 탈출을 결심하는 윤마리로 분했다.

지현우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경청할 줄 하는 남자다. 사랑에 있어서는 나무 같다. 아낌없이 자기가 가진 걸 주는 인물이다. 굉장히 감성이 짙은 드라마다.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연기를 해야 해 최대한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문학 작품 같은 느낌이다.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크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예민해져 있고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어려운 것 같다. 집에서도 긴장을 놓지 못한다.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이 진한 건 사실이다. 16년 정도 연기했지만 내가 한 작품 중에서 감정을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박한별은 "윤마리는 신데렐라처럼 다 가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꿈도 잃어버리고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려 굉장히 슬픈 인물이다.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간다. 제작발표회를 3년 만에 해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인 2역은 많아도 2인 1역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 어려웠다. 동시에 같이 촬영하는 게 아니라 초반에는 박하나가 연기하고 그걸 내가 이어받아 해야 했다. 목소리나 얼굴은 다를 수 있지만 최대한 같은 인물인 것처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다. 아직 방송이 나오지 않아 편집본을 볼 수는 없지만 편집실에 찾아가 몇장면 보기도 하고 내가 연기하는 부분의 대본도 많이 읽어봤다. 최대한 결이 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한별은 2017년 12월 종영한 MBC '보그맘' 이후 1년 3개월 여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2017년 11월 금융계에 종사하는 동갑내기 남편과의 혼인신고와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듬해 4월 득남했다.

박한별은 "전작이 '보그맘'이었고 촬영한지는 딱 1년 만이다. 방송 시기는 해가 넘어가 2년 차가 된다.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보그맘'에서는 감정이 아예 안 보여야 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지만 이번에는 180도 다른 캐릭터다. 한 감정만 있는 신이 없고 너무 많은 감정이 있어야 한다. '보그맘'과 전혀 다른 캐릭터여서 매력을 느꼈다"라며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결혼과 득남과 관련해서는 "일단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니 모든 게 다르게 느껴진다. 무겁고 딥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보니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혼자일 때보다 결혼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환경이 좋은 것 같다. 집중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류수영이 맡은 강인욱은 모두가 흠모하는 재벌가 후계자다. 완벽한 모습 뒤 아내 윤마리(박한별)에게 집착하는 지독한 사랑을 보여준다. 왕빛나는 서정원(지현우)을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그를 갖지 못해 그 사랑과 욕망으로 파국에 치닫는 주해라를 연기한다.

류수영은 "부모로부터 모든 걸 물려받았는데 사랑을 못 받았다. 그래서 한 여자에게 어마어마한 사랑을 요구하고 그 사랑을 쫓는다. 본인 자체는 과거에 쫓기는 것 같다. 슬픈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무시받을 사랑은 없다고 본다. 내 나름대로의 사랑을 열심히 표현하겠다"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러면서 "제목을 볼 때 당신이 슬플 때 내가 사랑한다고 느꼈다. 인물이 다 슬픈데 내가 입장에서는 내가 가장 슬프다. 사실 내가 다 슬프게 만든다. 그런 감정의 폭이 크다. 장점은 일상이 없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전개가 빠른 격한 멜로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며 장점을 언급했다.

왕빛나는 "한평생 한 남자만 사랑하는데 그는 날 바라봐주지 않아 슬프다. 밝은 모습으로 위장하고 옆에서 머무른다. 짝사랑이란 무엇인지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현우가 진지하다. 산에 올라가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사색하더라. 감정을 정리하려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수영은 현장에서는 계속 장난치고 분위기 메이커처럼 재밌게 해주려고 하지만 슛 들어가면 날 보는 눈빛이 진지하고 몰입이 강해 빨려들어갈 뻔했다. 모든 배우들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을 거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내 역할이 인물의 비밀을 알고 있고 친구를 도와주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해결사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대본에 내 대사가 제일 많다. 내 대사를 들어보면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나는 "한 순의 실수로 쫓기다 인생이 끝이 난다.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쫓고 쫓기는 캐릭터다. 그 후에 박한별로 변신한다. 이런 아름다운 작품에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박하나는 "2인 1역인데 감정이 다르다. 나는 고통이 깊은 상태에서 도망가고 성형을 해 박한별이 된다. 박한별은 웃을 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고 행복할 수 있는데 내 감정은 한 개다. 박한별에게 박하나가 보이겠지라는 생각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똑같이 따라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아예 다른 사람이지만 한 사람이기 때문에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분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아현동 마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짝패’, ‘미스 리플리’, ‘그대 없인 못살아’, ‘워킹 맘 육아 대디’ 등의 최이섭 PD가 연출한다.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등의 송정림 작가가 집필한다. 23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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