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포수 유강남이 수비 보완으로 '완전체 포수'를 꿈꾼다.
유강남은 호주 블랙타운 스포츠파크에 차려진 LG 스프링캠프에서 2019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처음 주전 도약 후 5번째 시즌을 앞둔 그는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유강남은 "최근 몸 상태가 좋다. 기술적 부분도 보완하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훈련하다가 조금 불편한 부위들은 휴식하며 보강하고 있다. 몸은 거의 다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보완점은 블로킹이다. 지난 시즌 아쉬운 점으로 꾸준히 수비를 꼽아온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유강남은 "훈련 때 블로킹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들도 익히고 있다. 훈련 때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더 보완하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수로서 투수와의 호흡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공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내린 유강남은 "투수들이 정말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리자와 코치와 함께 하는 훈련의 만족도도 높다. "코치님이 나한테 맞는 훈련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다.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윌슨이 재계약 때 가장 반가워 해 줄 선수로 자신을 꼽았다는 점에 대해 "상당히 기뻤다. 훌륭한 투수가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한 시즌을 함께했던 투수고, 윌슨처럼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가 그렇게 말해줘 더욱 좋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타격에서는 유의미한 성적을 남겼다. 132경기에 나서 2할9푼6리의 타율과 19홈런 66타점을 올렸다. 5,6월의 부진을 딛고 7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바라본다. 유강남은 "(박)용택 선배님도 말씀하셨지만,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팀 성적이 좋으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으로 봤다.
LG의 주전포수로 자리를 잡은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다. 유강남은 "선수들 모두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팬 분들의 성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보답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