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3 21:25 / 기사수정 2009.11.13 21:25
[엑스포츠뉴스=중국 청두, 정윤진 기자] 한국의 새로운 효자 종목이 탄생됐다.
중국 청두 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09 그랜드파이널에서 붉은보석의 comeonbaby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12일 풀리그를 가뿐히 통과하며 결승에 직행한 comeonbaby 팀은 13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일본의 Happy.Sweets를 2대 0의 스코어로 가뿐히 제압하며 한국대표팀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안겼다.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WCG 붉은보석 2연속 우승에 성공한 comeonbaby 팀과의 인터뷰 전문
▶ 2연속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마디씩 말해달라.
- 송성민: 이번에 처음 출전해서 우승하게 돼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다.
- 김승률: 작년에 (강)기표와 출전해서 우승한 적이 있는데 2년 연속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 강기표: 나 역시 지난해에 출전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일본이나 미국 팀 실력도 좋은데 운 좋게 이긴 것 같아 더 기쁘다.
- 김태석: 첫 금메달이라 기쁨이 더 크고, 다른 종목 선수들도 열심히 하셔서 한국이 종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미국이나 일본 팀과 실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강기표: 조합을 바꿔서 하다보니 우리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었다. 중국에 오고 나서 최상의 조합으로 바꿨다.
- 송성민: 거기에 상대편 조합이 안좋게 나와서 운 좋게 이긴 것 같다.
▶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 송성민: 아무래도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 팀과의 경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인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붙어보니 정말 어려웠다.
- 강기표: 작년에도 일본 팀과 라이벌 구도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 팀이 작년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 올해 대표로 선발되는 것과 그랜드파이널 무대 중 언제가 가장 어려웠나?
- 김승률: 작년에는 국내 선발전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그랜드파이널에서 일본 팀과 경기하는 것이 힘들었다.
▶ 전체적으로 풀리그를 쉽게 통과했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 송성민: 사실 준비한 전략이 많았다. 이번에 쓰지 못한 전략이 하나 있었는데 파장이 클 것 같아 일부러 쓰지 않았다. 이것 말고는 대부분 준비한 전략은 다 쓴 것 같다.
- 강기표: 대회 전 예상 조합을 짜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했다. 예상 조합에 맞춰서 연습하다 보니 운 좋게 그 전략이 맞아 떨어져서 이긴 것 같다.
▶ 결승전 경기에서 일본 팀에 2대 0으로 이겼는데?
- 송성민: 결승 시작 전까지 일본 팀 선수들과 연습을 했는데 연습할 때와 실제 경기에서의 조합이 달랐다. 우리는 그 달라진 조합을 몰랐던 탓에 약간 긴장하고 있었는데 재정비를 잘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중국 오기 전 연습은 얼마나 했나?
- 송성민: 대표 선발전 끝나고 연습을 잘 안했었는데 중국 오기 일주일 전부터 팀원들과 4~5시간씩 연습했다.
▶ 내년에도 출전하게 된다면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는데?
- 강기표: 만약 내년에도 정식종목에 채택이 돼서 출전을 하게 된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그럴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 송성민: 우승할 것이라 생각을 못해서 아직 계획한 것은 없는데 오늘 팀원들과 확실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왠만하면 나눌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김승률: 유저 중에서 WCG 종목에 채택된 줄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열린다면 실력이 좋은 유저들이 많이 참가해서 대회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탈락하는 것 보다 많은 사람들과 대회 경기를 치러보고 싶다.
- 강기표: 우리 팀 리더가 대회 내내 열심히 이끌어주고 잘 챙겨줘서 경기할 때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다. 리더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팀 리더 만세! 그리고 붉은보석 게임에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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