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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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강렬한 존재감…태풍의 핵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9.02.19 09:33 / 기사수정 2019.02.19 09:35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해치' 정일우가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각성한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성 이후 그는 물만난 고기처럼 재능을 뽑내며 변화의 흐름을 이끄는 리더로 거듭났다.

이날 이금이 보여준 변화는 통쾌했다. 앞서 현실에 비겁한 모습을 보였던 이금이 파렴치한 밀풍군(정문성)을 벌하기 위해 그가 저지른 범죄의 증인으로 당당히 나서며 짜릿함을 선사한 것. 왕족이라 증인으로 믿을 수 없다는 상대의 공격에는 반전을 일궈냈다. 한 발 앞서 다른 증인을 확보해놓고, 본인이 먼저 유배를 청하며 밀풍군이 빠져나갈 출구를 완벽히 봉쇄했다.

유배 대신 얻은 것이 있었다. 이금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줄 동생 연령군(노영학)에게 힘이 돼 줄 수 있었다. 박문수(권율), 여지(고아라), 한정석(이필모) 등과 공조를 하며 든든한 연대감을 느꼈고, 내 사람들의 따뜻함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반전은 또 있었다. 숙종은 후계자로 연령군이 아닌 이금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민진헌은 이금에게 연령군에 대한 노론의 지지를 미끼로, 연령군 죽음과 한정석 모함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이금의 선택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금은 혼란한 정국의 중심에 폭풍의 핵으로 서게 됐다.

정일우는 이날 장난기 어린 표정 속에 더욱 단단해진 눈빛,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이금의 변화를 완벽히 표현했다. 사건을 예측하고 미리 해결하는 날카로움, 동생 연령군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간미, 아버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슬픈 눈빛까지. 매력적이면서도 마음 쓰이는 이금의 여러 면모는 정일우의 연기력과 만나 더욱 그 깊이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김갑수, 이경영과의 독대 장면에서는 한층 힘 있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금의 심정을 각기 다른 결로 담아낸 것. 차분한 목소리와 눈물 고인 눈으로 이금의 아픔을,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로 이금의 충격과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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