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어 '사바하'로 새해 극장가의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동주'는 저예산 영화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각본과 강하늘과 박정민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117만 명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박정민은 '동주'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남우 조연상 6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새해 극장가를 물들이며 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진태’ 캐릭터로 분한 박정민은 캐릭터를 위해 6개월간 피아노 연습에 매진, 그 결과 직접 피아노 연주를 소화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먹먹한 울림과 따뜻한 감동 그리고 유쾌한 웃음으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은 박정민이 '사바하'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사바하'(감독 장재현)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한적한 마을의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으로 분한 박정민은 역대 가장 미스터리하고 다크한 연기 변신으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월에서 일어난 터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실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인 ‘나한’은 ‘금화’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며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은 물론 탈색 헤어스타일에 도전해 정체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나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한 박정민은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숨죽이게 만드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렇듯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어 '사바하'를 통해 색다른 작품과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새해 흥행 릴레이를 선보일 박정민은 역대급 캐릭터 변신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캐스팅,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로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사할 '사바하'는 20일 개봉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