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0 21:30 / 기사수정 2009.11.10 21:30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 대행은 믿기 어려운 4쿼터 역전패로 10연패의 수렁에 빠진 것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10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까지 12점을 앞서고도 4쿼터에 2-21로 밀리며 결국 69-76으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유도훈 감독 대행은 "앞서나가다가 내 실수로 아쉽게 졌다"고 자책했다.
유도훈 대행은 "1분 30초 정도 남았을 때 작전 시간을 아낀 것이 실수였다"면서 "2점차 승부라고 생각하고 타임을 부르지 않아 결국 패했다"고 말했다.
4쿼터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부분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유 대행은 "크리스 다니엘스가 공을 잡았을 때 더블팀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에 대한 대처도 잘 됐다. 그러나 (4쿼터에) 두 번 정도 미스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에게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얻어 맞은 점은 "이한권이 수비를 잘 해줘 막아 왔는데 다니엘스가 미리 준비한 수비를 하는 데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다 잡은 고기를 뜰채로 뜨려다가 떨어뜨린 유도훈 감독 대행은 역전패의 쓰라림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유 대행은 "최근 (전자랜드의) 3점슛이 침묵했다. 높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외곽에서 받쳐줘야 하는데 그동안 잘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오늘 선수들이 슛 감각을 찾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11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패하더라도 하나씩 배우는 경기를 하겠다. 특정 선수만 뛰는 농구가 아니라 준비가 되는 선수는 모두 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을 표현했다.
[사진 = 유도훈 감독 대행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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