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0 01:00 / 기사수정 2009.11.10 01:00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개막 후 1승 10패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살아날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시즌 두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8일 대구 오리온스전에서 97-89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내리 9번을 졌다. 이제 두 자릿 수 연패의 불명예가 눈앞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KBL 역사상 10경기 넘게 이어진 연패 기록은 총 10번 있었다. 10연패 이상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꼴찌를 면한 경우는 04~05 시즌 창원 LG와 07~08 시즌 울산 모비스 뿐이다. 모비스는 같은 시즌에 대구 오리온스가 11연패를 두 번이나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앉는 바람에 간신히 9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팀 최다 연패 기록 경신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2006년 1월 17일부터 같은 해 2월 26일까지 기록한 12연패가 전자랜드의 팀 최다 연패다. 오리온스의 32연패에 이어 KBL 통산 두번째 장기 연패 기록이다.
박종천 감독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입원 치료를 받게 돼 선장까지 잃은 전자랜드는 10일 오후 7시 홈코트인 인천 삼산 월드 실내체육관에서 동부와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유도훈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8일 KT전에서 87-99로 패했지만 서장훈, 크리스 다니엘스를 비롯한 여섯 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넣으며 내용 있는 경기를 펼친 것이 전자랜드에게는 희망적인 신호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90점 이상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전자랜드의 고민이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6번이나 90점대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 빈틈을 보였다.
[사진 = 박종천 감독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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