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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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주 프로농구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10.26 02:23 / 기사수정 2005.10.26 02:23

서민석 기자


3강 4중 3약으로 시작된 프로농구의 주도권 쟁탈전


지난 10월 21일 원주 동부프로미와 대구 오리온스의 개막전 경기로 시작된 2005~06 KCC프로농구 정규시즌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한다.

우승후보로 지목받던 삼성과 더불어 용병과 가드진의 활약이 돋보인 오리온스가 2연승으로 3강을 형성한 가운데, 지난시즌 디펜딩 챔피언 원주동부와 올시즌 2강으로 꼽혔던 LG, 그리고 험프리스 감독을 영입한 전자랜드가 2연패로 3약으로 떨어진 한 주 였다.

이번 주는 본격적인 팀간의 순위싸움과 맞물려 유사점이 많은 팀간의 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진이 많이 있다.

원주 동부 vs 창원 LG

54경기중 비록 두 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2연패로 부진한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맞대결이 오늘(25일) 원주에서 열린다. 

프로농구 원년이후 현대와 KCC에서만 감독생활을 했던 신선우 감독이 LG를 선택한 이후 썩 만족스럽지않은 경기를 펼치고있고, 원주 역시 동부그룹이라는 건실한 모기업에 인수된 이후 1승도 거두질 못하고 있다.

원주 동부의 경우는 포인트가드의 부재가 생각보다 큰 문제를 낳고있다. 김주성의 부상, 인수과정이 지연되면서 조직력의 약화와 상대팀 용병들의 수준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기성의 이적에 큰 영향을 받고 잇다.

상대였던 대구 오리온스의 김승현과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에 밀린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창원 LG는 황성인-조우현-현주엽-헥터 로메로-알렉산더로 이어지는 화려한 BEST 5를 갖추고도 KTF와 삼성에 완패하였다.

로메로와 알렉산더 두 용병은 어느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외곽포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두 경기 합쳐서 총 8개의 3점슛만 성공시켜 KTF(11개)-삼성(8개)이 한 경기에서 성공한 3점슛보다도 적은 성공횟수를 보이고 있다. 조우현-김영만-김 훈등 외곽슈터의 부진이 뼈아픈 대목이다. 

연패에 빠진 두팀간의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SK vs 전주 KCC

올시즌 새롭게 감독직을 수락한 두 감독의 대결이다.

창원 LG에서 4년동안 감독생활을 하다가 1년여만에 서울 SK감독으로 부임한 '카리스마' 김태환 감독과 '농구 대통령'에서 이젠 감독으로 새 출발한 허재 감독의 맞대결이다.

그러나 이 두 감독은 2002~2003시즌에서 감독과 선수로의 '악연'이 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와 공동1위를 하고도 상대전적에 밀려 2위를 차지한 창원 LG의 감독과 정규리그 3위로 6위 울산 모비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원주 TG의 선수로 만난 둘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팬들의 뇌리에 남을 명승부를 연출했었다.

당시 38세의 노장선수였던 허재는 전반을 14점차로 뒤지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힘들어보였으나 불꽃같은 3점슛과 완벽한 게임리드로 기어이 공동1위였던 창원 LG를 제치고 원년(나래 블루버드)이후 6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대구 오리온스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것이었다.

SBS에서 농구해설 이후 전격적으로 SK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경기로 그날의 경기를 지목한 김태환감독. 분명 허재감독과의 맞대결은 그때의 빚을 갚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SK는 속공을 앞세운 공격을 추구하는 반면 전주 KCC는 허재감독 부임이후 그동안의 토탈농구에서 탈피해서 수비와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SK의 경우 지난 주말 KT&G와 KTF를 연파하며 상승세에 있고, KCC의 경우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고 오리온스에게는 아쉽게 패한 상황이다.

SK는 용병인 미나케와 윌슨의 슛감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고 KCC 경우 지난 주말 두 경기에서 89점을 쓸어담으며 공격력은 검증이 된 상태다.

과연 지난 구원을 김태환 감독이 갚을 것인지 아니면 허재 감독이 선수시절의 감동을 이어나갈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vs 부산 KTF

현주엽을 보내고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을 영입하며, 스피드농구로의 전환을 선언한 부산 KTF와 김승현-김병철이라는 확실한 백코트진을 보유하고있는 대구 오리온스간의 30일 대결도 관심을 끈다.

개막후 두 경기에서 평균 21점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승현과 용병 클라크와 브라운을 앞세워 KTF 정벌에 나선다.

올 시즌 부산 KTF의 중심선수로 급부상한 신기성 역시 지난주말 경기중 승리를 거둔 창원 LG전에선 15득점 10 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SK전에선 4득점 7어시스트로 팀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오리온스전 승리의 키는 신기성의 활약에 달려 있다.


경기 일정

10/25 동부:LG(원주)
10/26 SK:KCC(잠실학체)
10/27 KT&G-모비스(안양)
10/28 전자랜드:LG(부천) 이상 19시
10/29 오리온스:모비스(대구)
            KT&G:KTF(안양)
            KCC:삼성(전주)
            동부:SK(원주)  이상 15시
10/30 KTF:오리온스(부산)
           삼성:동부 (잠실실내)
           모비스:전자랜드(울산)
            LG:SK (창원) 이상 15시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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