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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연승 KT '단독 선두'…전자랜드 9연패

기사입력 2009.11.08 19:46 / 기사수정 2009.11.08 19:4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창원 LG 세이커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8일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모비스는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창원 LG를 93-71로 완파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24일 원주 동부전 이후 원정경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2위로 내려 앉았다.

3쿼터까지만 해도 접전 양상이었다. 1쿼터를 22-16으로 앞선 모비스는 에런 헤인즈와 양동근, 함지훈 등의 득점 가담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켜 나갔다. LG는 전반에 이미 더블더블을 완성한 크리스 알렉산더를 앞세워 3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흐름을 타지 못했다.

승부처는 4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LG가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하는 사이 모비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LG가 정신을 가다듬을 틈을 내주지 않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 32-14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에서는 부산 KT 소닉붐이 웃었다. KT는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99-87로 쉬운 승리를 거두며 8승(2패)째를 기록했다. KT는 이날 모비스에게 패한 LG(8승3패)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KT는 1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를 무너뜨렸다. 성공률은 무려 50%에 달했다. 신기성과 조동현이 각각 4개씩을 성공시켰고 제스퍼 존슨과 송영진, 김도수도 2개씩의 외곽슛을 림에 꽂아 넣었다.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전자랜드는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린 서장훈을 포함해 크리스 다니엘스(14점), 김성철, 아말 맥카스킬, 황성인(이상 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배수진을 쳤지만 KT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9연패를 기록했다.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 프로미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 썬더스를 88-82로 누르고 단독 3위를 지켰다. 마퀸 챈들러가 2쿼터 막판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한 상황에서 김주성은 30점을 몰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사진 = 조동현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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