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영자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사연 인물 등장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는 400회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안녕하세요' 첫 사연은 아이 넷을 둔 엄마의 사연이었다. 남편은 사업을 한다며 희망고문만 한지 3년이 됐으나, 생활비가 없어 아이 넷을 돌봐야하는 엄마가 투잡을 뛰었다. 10대는 물론 세 살 된 늦둥이 아이도 있었다. 나이 쉰에 투잡을 뛰며 버는 150만원이 생활비의 전부였다.
이승윤은 남편의 사업자금 출처를 물었다. 가계 빚만 무려 4천만원에 달했다. 이전 회사의 퇴직금도 집 보증금까지 썼다. 사연의 주인공은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했으나 이제는 참고 기다려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술이나 담배나 노름을 하는 건 아니지 않냐. 365일 일만 했다"며 "조금만 참아주면 결실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남편은 자신의 사업이 조금 있으면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 사이 아이들이 고생하고 있었다. 아이를 넷 낳으면서 아내도 임신성 당뇨에 시달리는 등 건강상태가 위험했다. 게다가 처가도 간지 10년이 넘는 등 서운한 일이 많았다.
이현이는 참다 못해 "(남편)혼자 사시면 되겠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못했다.
이영자는 "어머니 언제 쓰러질지 모르고 아이들 영양상태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자는 "우리 아버지도 꿈을 위해 가족을 포기했기 때문에 잘 안다"며 "아버지의 짐을 어린 자식들이 짊어지고 모멸감과 배고픔을 겪으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아냐. 생활에 보탬이 되게 잠 자지 말고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6년 기다렸으면 이제 아버지가 가족을 봐주면 안되냐. 아버지가 이제 희생해주면 안되냐. 건강 찾고 애들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게 6년만 희생하면 안되냐"고 애타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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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