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6 23:07 / 기사수정 2009.11.06 23:07
이제, 09' 그랑프리 시리즈 4차전 일본대회의 쇼트 경기까지 마무리되었고, 현역을 달구는 '여싱'들이 거의 대부분은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절대강자와 기타 등등의 선수들로 더 심하게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연아를 한 그룹으로 하고 기타 등등의 선수들이 한 그룹을 형성하는 모양새입니다. 기량의 차이를 보았을 때의 구분입니다. 김연아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보다도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기타 등등의 선수들은, 답보 내지는 후퇴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싱'으로 활동하다가 전성기를 지나서 내림세를 그리는 선수들도 몇 명이 있습니다. 전성기로 진입하는 선수들도 아직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기초부실의 결과로 보이기 때문에 쉽사리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요. 탑싱으로 인정받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점프가 '러츠'점프인데,그 점프를 콤비는 관두고라도, 단독으로도 제대로 수행하는 선수가 안 보입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콤비 점프로 쉽게 수행하는 김연아가 신기해 보일 뿐입니다. 경기외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실력으로만 평가하면 이미 김연아와 기타 등등의 선수들과의 격차는
메우지 못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제 막, 피겨에 입문하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선수(연아 선수)를 롤 모델로 해서 기초를 튼튼히 해서
몇 년 후에는 피겨가 더욱더 재미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해야 하겠습니다. 그날이 오기까지는 어려운 길이지만 김연아가 피겨팬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빙판에서 주었으면 하고 조심스럽게 빌어봅니다.
김연아로 인해서 높아질 대로 높아진 눈을 어찌하오리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미끄러운 얼음판이라지만, 실력의 차이는 이미 그 누구라도 인정할 것입니다. 최소한의 객관적인 사실을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설사, 팬들은 근자감에 빠질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작 김연아 선수 자신은 초심 그대로 자신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경탄과 감사의 마음을 박수에 실어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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