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6 20:54 / 기사수정 2009.11.06 20:54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선두 LG가 최하위 전자랜드를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몰아 넣었다.
6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96-78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LG는 8승(2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켜냈고, 전자랜드는 긴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1승9패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홈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국보 센터' 서장훈이 백인선, 이창수 등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전반에만 16점을 쓸어 담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서장훈 이외에는 공격 루트가 없었다는 점이 전자랜드의 약점이었고 초반부터 LG에 끌려 다닌 원인이 됐다.
LG는 1쿼터에 12점을 넣은 크리스 알렉산더와 전반에 각각 10점씩을 기록한 문태영, 김현중 등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까지 53-38로 크게 앞섰다.
크리스 다니엘스와 아말 맥카스킬 등 외국인 센터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전자랜드는 박성진과 송수인 등 신인들을 전면에 세우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전자랜드가 자랑하는 장신 센터진은 리바운드에서도 38-23으로 밀렸다.
LG는 3쿼터 3분께 문태영의 득점으로 62-42까지 훌쩍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1-58로 무려 23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LG는 큰 위기없이 전자랜드의 4쿼터 반격을 막아내며 손쉬운 1승을 매조지했다.
알렉산더는 팀 동료 크레이크 브래드쇼가 4쿼터 중반까지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혼혈 선수 문태영은 22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백인선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13점을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22점을 올렸지만 어시스트 개수에서 5-20으로 뒤지는 등 팀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졸전을 펼치며 홈 팬들 앞에서 완패를 당했다.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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