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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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가 23년 만에 자비를 들인 사연은?

기사입력 2009.11.06 10:32 / 기사수정 2009.11.06 10:32

한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이번 준결승 3번기는 이창호가 프로생활 23년 만에 처음으로 자비를 들여 참가한 대회로 눈길을 모았다.

프로바둑대회는 지금까지 숙박과 항공료 등을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열렸던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부터 컷오프제(본선진출선수에게만 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와 자비참가제가 도입돼 참가선수들은 숙박과 항공료를 자신이 지불하게 됐다.

모든 대국이 서울에서 열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경비를 들여야 했던 비씨카드배와는 달리 삼성화재 준결승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어 유일한 한국선수인 이창호가 개인경비를 들여 원정 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창호는 왕복항공료는 50만 원짜리 일반석을 이용해 중국 상하이까지 갔고 1박에 700위안(약 12만 원) 정도인 4성 급 건국호텔에 묵고 있다. 식사는 주로 호텔 내의 북한식당을 이용한 이창호의 대회 참가경비는 약 150만 원 정도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천만 원이다.

한편, 이창호 9단은 5일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치우쥔 8단을 맞아 228수 만에 돌을 던지며 종합전적 1-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배 결승 

콩지에 9단(중국-랭킹2위) vs 치우쥔 8단(중국-랭킹7위)

◇삼성화재배 일정

결승 3번기 : 12월 15, 17,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터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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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창호 ⓒ엑스포츠뉴스DB]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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