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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이창호, 결승 진출 실패

기사입력 2009.11.06 10:00 / 기사수정 2009.11.06 10:00

한송희 기자



- 12월 15일부터 콩지에와 치우쥔 세계대회 통산 100번째 왕관 가려

[엑스포츠뉴스=한송희 기자] 이창호 9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네 번째 우승 도전을 위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월 5일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치우쥔 8단을 맞아 228수 만에 돌을 던지며 종합전적 1-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국에서 치우쥔 8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이창호 9단은 전날 벌어진 2국에서 초반 실리작전에 이은 종반 통쾌한 대마사냥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서 종반 끝내기 실수가 이어지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창호 9단에 승리한 치우쥔 8단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이창호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다. 두 기사는 11월 9일 열리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된다.

이창호 9단은 삼성화재배 2회~4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하며 세계대회 사상 유일한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삼성화재배와 깊은 인연을 자랑해 왔다.

하지만 10회(2006년)와 11회(2007년)에 2년 연속 준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삼성화재배 통산 4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하게 됐다.

전날 벌어진 중국선수 간의 또 다른 4강전에서는 랭킹2위 콩지에 9단이 주위의 예상을 깨고 1인자 구리 9단을 2-0 완봉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콩지에 9단은 2년 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중국기사 간의 형제대결로 오는 12월 15일부터 중국 상하이 그랜드 센터럴호텔에서 3번기로 열릴 예정이다.

◇삼성화재배 결승 

콩지에 9단(중국-랭킹2위) vs 치우쥔 8단(중국-랭킹7위)

◇삼성화재배 일정

결승 3번기 : 12월 15, 17,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터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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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창호 ⓒ엑스포츠뉴스DB]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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