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4 12:38 / 기사수정 2009.11.04 12:38
3일 (화) 오후 1시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바투리그 4강 경기에서 최철한이 허영호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계산력에서 엇비슷하다고 평가받는 최철한과 허영호의 준결승전은 심리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에서 서로 맞히든을 사용하며 치열한 심리전을 시작했다. 결국 최철한이 2점 차이로 승리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최철한은 2세트에서도 상대의 히든을 방어하며 허영호의 5시 지역의 돌들을 잡아내 허영호에게 기권을 받아냈다.
3세트 역시 허영호가 턴 베팅에서 무려 11점을 걸어 선공을 따내 베이스돌을 살리며 경기를 진행했으나, 시종일관 최철한이 우세를 보이며 최철한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허영호의 끈기가 역전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히든이 방어를 당했지만 확실한 위치를 발각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12시 상대의 지역을 공격했다. 결국 최철한의 잘못된 히든 위치 판단으로 3세트를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는 3세트와 정반대의 베이스빌드가 짜여졌다. 최철한의 베이스돌이 허영호의 베이스돌 사이에 배치돼 불리해 진 것. 허영호는 이 점을 이용해 턴 베팅 14점으로 선공을 잡은 후, 베이스돌의 연결을 끊고 강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허영호의 히든에 맞히든으로 반격한 최철한이 허영호의 히든을 무위로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른 최철한은 “점점 발전해가는 바투 실력에 나조차 주체할 수 없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이대로만 간다면 우승도 문제없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투리그 해설을 맡고 있는 김성룡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의 최철한 선수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본선 진출자 중 경기 중 계산이 되는 선수는 최철한, 허영호 둘 뿐이었다. 그만큼 두 선수가 계산력이 강하다. 최철한 선수는 거기에 배짱까지 있어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 날 경기를 평가했다.
최철한은 이미 결승에 선착한 이재웅과 11월 15일(일) 오후 8시에 1억 5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 최철한 ⓒ 엑스포츠뉴스 DB 경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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