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6 20:09 / 기사수정 2009.11.06 20:09
지난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차가 3점차가 벌어졌지만 9라운드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며 두 팀의 승점 차가 다시 1점으로 줄어 11월 말에 있을 엘 클라시코 더비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 2 - 0 헤타페 (11위)
지난 시즌 32라운드에서의 영웅은 이날도 영웅이었다. 약 7개월 전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기록하며 헤타페를 울렸던 곤살로 이과인은 이날 역시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이야말로 레알 마드리드 최전방에 진정으로 어울리는 선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10위) 오사수나 1 - 1 바르셀로나 (1위)
바르셀로나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세이두 케이타의 골을 후반 45분까지 지켜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로 인해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을 잃은 것보다 경기력이 최악이었다는 점이 더욱 문제가 될 듯싶다.
(19위) 세레스 0 - 2 세비야 (3위)
세비야의 부진 탈출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최근 데포르티보와 에스파뇰 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던 세비야는 알바로 네그레도와 루이스 파비아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발과 머리 모두 사용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네그레도의 골이 백미였다.
(9위) 아슬래틱 빌바오 1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위)
경기 전 주목은 아틀레티코의 신임 감독 키케 플로레스에 쏠렸지만 역시 주인공은 홈팀인 빌바오였다. 빌바오는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비 마르티네스의 헤딩골로 리그 6경기 만에 승리의 맛을 보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이날 역시 최악의 수비 조직력을 선보여 키케 감독을 한숨 쉬게 하였다.
(8위) 에스파뇰 1 - 1 바야돌리드 (14위)
에스파뇰도 바르셀로나처럼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에스파뇰로썬 루이스 가르시아가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됐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었기에 목표는 달성했지만 지난 경기 4-0 대승의 기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5위) 마요르카 1 - 0 라싱 산탄데르 (17위)
마요르카가 또 한 번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홈에서만 5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마요르카는 올 시즌 의외의 복병으로 손꼽히게 됐다. 반면, 라싱은 이날 역시 빈곤한 공격력을 탓하며 6경기째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13위) 비야레알 5 - 0 테네리페 (16위)
비야레알이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부진의 터널을 뚫자 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 특히 비야레알에게 있어선 침묵을 지키던 호세바 요렌테와 쥐세페 로씨의 득점포가 이날 가동됐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12위) 사라고사 2 - 1 알메리아 (15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앙헬 라피타가 드디어 친정 복귀 골을 기록했다. 라피타는 전반 29분, 문전 혼전 중 오른발로 툭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피타의 골이 멋있지 않았음에도 골을 기록하자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장면은 마치 라피타의 이적이 완벽하게 마무리됐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20위) 말라가 0 - 1 발렌시아 (4위)
말라가의 개막전 3-0 포스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말라가가 9라운드에서도 무너지며 강등권 탈출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반면,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와 코파 델 레이 포함 8경기 무패를 달리며 전력이 안정됐음을 증명했다.
(6위) 데포르티보 1 - 1 스포르팅 히혼 (7위)
어쩜 이리도 달라졌을까? 지난 시즌 막판까지 무승부 없이 승패만을 기록하며 '남자의 팀'으로 불리던 히혼이 9라운드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벌써 4번째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데포르티보는 10월 초 보여준 4연승이 무색하게 최근 2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9라운드 베스트 골 - 세비야의 네그레도
네그레도가 완벽하게 세비야에 적응했다. 네그레도는 9라운드 세레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3호 골을 신고했다. 특히 네그레도는 베스트 골에 꼽힐 만큼 멋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네그레도의 골은 2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오른발로 트래핑 후 헤딩으로 연결,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골이었다.
9라운드 베스트11 (엘 문도 선정)
GK 세자르 - DF 나바로, 데알베르트, 보티아, 풀리도 - MF 피레스, 라쓰, 메두야닌 - FW 리키, 네그레도, 이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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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그레도 (C) 세비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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