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와 투수 권혁이 결국 결별한다.
한화 구단은 1일 "권혁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유의 몸이 된 권혁은 어느 팀과도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권혁 선수가 연봉 협상 중 요구한 자유계약 공시 요청과 관련, 지난 1월 31일 선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혁 선수는 다시 한 번 자유계약 공시를 구단에 요청했고, 구단은 면담 결과를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 권혁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은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4년 계약금 10억,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 총액 3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5년 112이닝, 2016년 95⅓이닝을 소화하며 '불꽃 투혼'의 상징으로 불렸다.
그러나 권혁의 투혼은 혹사 논란과 결을 같이 했고, 결국 2016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권혁은 2018년에도 허리 통증으로 재활에 임해야 했고, 시즌 막바지에 합류해 16경기 11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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