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1 17:55 / 기사수정 2009.11.01 17:55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던 이동국은 2득점을 기록하며 자축 포를 터트렸다. 이동국은 전반 34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전반 42분에는 가슴 트래핑 후 기습적인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는 물론 득점왕 경쟁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2위 데얀과는 6득점 차.
도움왕도 전북에서 나왔다. 팀 동료인 에닝요가 부상으로 결장한 틈을 타, 루이스가 도움을 기록한 것. 전반 13분 서정진의 코너킥을 파포스트 쪽에 있던 루이스가 받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것을 골문 앞에 있던 최태욱이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최태욱에게는 리그 9호 골, 루이스에게는 리그 11호 도움이 됐다.
그러나 루이스의 도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가 좌측으로 들어오던 브라질리아에게 패스했고, 브라질리아는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여 팀의 4번째 득점을, 루이스는 리그 12호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팀이 3-2로 쫓기던 상황이라 더욱 값진 득점과 도움이었다. 결국, 루이스는 에닝요를 도움 2개 차로 제치고 2009 K-리그 도움왕에 올라서게 됐다.
전북은 이날 경남 전의 승리로 다수의 타이틀을 접수하게 됐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정규리그 1위라는 타이틀과 득점왕·도움왕이라는 큼지막한 타이틀도 챙겼다. 그 외에도 승리(17승), 득점(58득점), 도움(41도움), 연속 경기 득점(18경기) 등에서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전북은 개인 득점 순위 TOP 10에 이동국과 최태욱을, 개인 도움 순위 TOP 10에 루이스-에닝요-최태욱을 올려놓으며 팀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개인 순위에서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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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루이스, 에닝요, 이동국 ⓒ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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