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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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삼지창', 대전 뚫고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05.10.20 06:31 / 기사수정 2005.10.20 06:31

김형준 기자

김도훈 통산 114호골 기록 행진...



(성남=김형준) 후기 14골의 최다득점팀 성남, 후기 5실점의 최소실점팀 대전이 맡붙은 '창과 방패'의 경기에서 모따- 김도훈 - 두두의 '삼지창'을 들고나온 성남이 원정팀 대전을 꺾고 후기리그 단독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성남은 전반  터진 모따와 김도훈의 두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모따 - 두두 -김도훈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인 성남의 선제골은 전반 11분 모따의 머리에서 터져나왔다.  모따는 김두현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가볍게 헤딩슛으로 연결,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쉴새없이 대전의 수비를 두드리던 성남은 전반 37분, '히스토리맨' 김도훈이 추가골을 엮어내며 자신의 최다골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도훈은 PA좌측을 파고들던 모따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것을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왼발로 꺾어넣은 것이 최은성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가 팀의 두번째 골인 동시에 자신의 114호골 기록을 기록, 환호했다.

 후반들어 대전의 최윤겸감독은 이경수와 고병운을 빼고 애니키와 하찡요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성남의 무서운 상승세를 막기에는 무리였다.  이로서 대전은 승점 추가를 하지못하고 승점 8점에 머물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을 위해서는 백중세인 선두권에서 아직 우세라고 하기엔 이르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우승에 한발 다가선 팀의 목표에 대해서는 "당장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4호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대구경기 이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선수들이 다시 긴장했다"며 주장으로서 꾸준히 노력하는 후배들을 먼저 칭찬했고,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후배들 역시 팀에서 자만하기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다른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상승세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한편 '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해 오늘 성남 종합운동장을 찾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종일관 언론과의 대화를 피해가며 경기 관전에만 전념했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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