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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EPL, 내겐 세계 최고의 리그"

기사입력 2009.11.01 01:12 / 기사수정 2009.11.01 01:12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난 2004년 맨유에 입단하여 약 5년간 루니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으나,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8,000만 파운드(약 1,568억 원)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역시나 '호날두'답게 이적하고 나서도 시즌 초반 7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는 데 큰 공헌을 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날두가 빠지고 나서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31일에는, 영국의 일간지인 '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前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인 루니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오고 싶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출신이며, 맨유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루니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호흡해보고 싶다고 밝힌 호날두.
前 동료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일까요? 그러나 前 동료인 루니 뿐만이 아닌, 前 소속 구단인 맨유에 대한 그리움도 그의 마음속에는 자리 잡고 있는듯합니다.

"맨유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팬들은 내가 팀을 구원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는 골키퍼도, 수비도 아니고 저의 자리가 있는 데 말이에요...특히나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거칠긴 하지만 스페인의 팬들은 잉글랜드의 팬들과는 다른 것 같아요. 세계의 어떤 팀도 항상 정상에 있을 수 없는 만큼, 안 좋은 순간들도 있는 것이 맞는 법인데 팬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네요."

"잉글랜드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날씨, 음식, 빠르게 펼쳐지는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잉글랜드 팬들의 관대함....모두.."

적어도 자신에게만은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호날두 선수는 이어, 최근 리버풀에 유나이티드가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훌륭하고, 믿음직한 선수들이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는 돈으로는 쌓아지지 않는 역사가 있는 맨유를 불과 몇 년 사이의 발전으론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일찍이 꿈을 좇아 맨유를 떠났지만, 맨유 팬들에게는 영원한 맨유 맨, 맨유의 전설로 기억되는 선수일 텐데요.
호날두도 마찬가지로 맨유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로는 다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다시 한 번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였던 웨인 루니가 레알 마드리드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The Sun)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인 티에리 앙리가 팀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와 사이가 멀어졌다는 소식을 듣고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Daily Mirror)

선덜랜드는 위건의 수비수인 마이노르 피게로아가 무릎 인대 손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위건의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불명예스럽게 쫓겨난 말론 킹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로 에스파뇰의 스트라이커인 라울 타무도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첼시는 선수 영입 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르 망의 오른쪽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코르시아를 원합니다. (Daily Mirror)

에버튼의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는 인터 밀란의 윙어인 히카르도 콰레스마를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 합니다. (Daily Mirror)
 
선덜랜드의 스트라이커인 데이비드 힐리를 챔피언십의 승격 후보 구단인 웨스트 브롬에서 임대로 데려오고 싶어 합니다. (Daily Mirror)

셀틱은 미드필더인 아이덴 멕기디와 버밍엄 시티의 스트라이커인 게리 오 코너를 바꾸고 싶다고 합니다. (Scottish Sun)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헐 시티는 지난 2년간 구단의 이적 거래들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Daily Mail)

前 위건의 감독이었던 폴 쥬얼이 만약 필 브라운 감독이 헐 시티의 감독직에서 경질된다면 그 자리로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폴 쥬얼은 새로운 헐 시티의 단장인 아담 피어슨의 친구입니다. (Daily Telegraph)

부상으로 고생 중인 웨스트 햄의 윙어인 키어런 다이어는 햄스트링에 다시 문제가 생겨 3주 동안 더 치료를 해야 합니다. (Various)

뉴캐슬은 前 잉글랜드의 수비수였던 솔 캠벨을 영입하려고 했으나 캠벨이 너무 높은 급료를 요구하여 포기했습니다. (Daily Telegraph)

잉글랜드의 국가 대표팀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제 3국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을 향해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오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말했습니다. (Various)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포츠머스는 1,500만 파운드(약 294억 원)를 대출하고 나서 겨우 선수들에게 10월 급료를 지급했습니다. (The Guardian)

아스널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는 앞으로 토트넘 선수들이 아스널과 같은 수준이라고 얘기하고 싶다면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북런던 더비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Various)

풀럼의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말론 킹을 400만 파운드(약 78억 원)에 영입하려고 했으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Daily Mirror)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축구에 집중력을 잃었다고 비판을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는 그런 비판에 대응하는 방책으로 이번 주로 예정되어 있었던 '데드 맨 러닝' 시사회를 연기했습니다. (Various)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금요일에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퍼디낸드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선 기자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사람에 대한 굴욕감을 주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Various)

입스위치의 감독인 로이 킨에 대해서 스토크 시티의 수비수인 대니 콜린스는 비록 로이 킨 감독이 무섭다는 평가를 받을진 몰라도 선덜랜드에 있을 때 감독이었던 믹 맥카시에 비하면 너무나 천사 같은 분이라고 말합니다. (Daily Exprress)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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