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SK 와이번스 강승호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SK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SK에서는 처음 플로리다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뒤 곧바로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를 소화한 강승호는 "가고시마에 다녀왔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지난 시즌 동안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보완하고 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69경기에 나와 47안타 3홈런 31타점 14득점 2할5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SK 이적 후 놀라운 성장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루와 3루 등을 오가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승호는 "매년 똑같지만 삼진이 많았던 것이나, 수비에서 잔실수 많았던 것이 아쉽다. 그런 것들을 잘 보완하고 오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가고시마에서 감독님과 면담을 세 시간은 한 것 같다. 그 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걸 많이 받아 적었는데, 그걸 보면서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어간다면 시즌까지 충분히 준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SK에는 강승호를 비롯해 김성현, 박승욱, 최항, 신인 김창평까지 치열한 내야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이에 대해 강승호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할 것만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수비 실책을 10개 안으로 끊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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