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산,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4일 "이성열이 2년 연속 주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는 시즌 초 최진행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최진행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송광민이 임시 주장을 했고, 송광민 마저 부상 이탈하게 되자 이성열이 임시 주장을 넘겨받아 정식 주장까지 임명 됐다.
한용덕 감독은 "성열이가 지난 시즌 중에도 맡아서 하긴 했지만, 선수들을 아우르는 모습이 보였다"며 "언론에 나오는 인터뷰 등을 보면서 됨됨이가 굉장히 괜찮은 선수라고 느꼈다. 본인이 잘했을 때도 항상 주변 사람들을 먼저 얘기하며 챙기더라. 본인도 흔쾌히 주장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 주장을 맡은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징크스가 있기도 했는데, 이성열도 주장을 맡은 후 성적이 주춤했지만 "주장 타이틀을 달아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내 실력이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성열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아직도 성장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성열은 지난해 131경기에 나와 143안타 34홈런 102타점 76득점 2할9푼5리의 타율로 호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2019년에도 '캡틴'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팀의 도약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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