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13 09:24 / 기사수정 2005.10.13 09:24
(상암=김형준)
상암벌에서도 박지성 열풍 실감.
역시 대한민국 축구팀 최고의 스타는 박지성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난주 맹활약을 펼치고 귀국한 박지성에게 상암을 찾은 축구팬들의 열렬한 환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 시작 2시간전부터 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운집한 축구팬들 중 박지성의 얼굴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에 대한 애착을 표시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박지성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선발 출장선수 소개시 박지성의 이름이 호명되자 상암의 6만여 관중은 기립박수와 함께 떠나갈 듯한 함성을 보냈다. 경기중에도 마찬가지, 박지성이 공을 잡는 순간 순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은 터져나왔다. 이날 박지성은 조원희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붉은악마 "Welcome, Dick! We promise full support!"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오늘 데뷔전을 치른 아드보카트감독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줬다
붉은악마는 응원석 중앙에 "Welcome, Dick! We promise full support!(딕(아드보카트)감독을 환영합니다,우리는 최선을 다해 지지할 것을 약속합니다!)" 라는 문구의 응원 메시지를 제작해 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붉은악마의 지지가 힘이되어서였을까?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데뷔전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란 200여명의 응원단 힘찬 응원
붉은악마의 응원도 빛이 났지만 경기내내 그들의 반대편에서 원정팀 이란의 응원소리또한 끊이지 않았다. 이란 응원단은 남측스탠드에 약 200여명이 자리잡고 국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결과는 두점차 패배. 그러나 경기 종료후에도 한국을 찾은 이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란 이반코비치 감독 "7번, 8번, 10번, 20번선수" 이름은 알지만...
이란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종료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 어느선수가 특히 눈에 띄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7번(박지성), 8번(김두현), 10번(박주영), 20번(이동국)"의 등번호만을 호명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곧바로 "이 선수들의 이름도 다 알고있지만, 혹시라도 실수할까 걱정되 번호만을 호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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