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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내줄게" 박보검, 송혜교와 이별 받아들였다…사직 고민 [종합]

기사입력 2019.01.23 23:0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와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15화에서는 김진혁(박보검 분)이 차수현(송혜교)으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았다.

이날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손수 만든 카메라 케이스를 선물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차수현의 이별 통보였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는 김진혁을 향해  "진혁씨 잘못이 아니다. 우리 사랑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랑은 여기까지가 애틋한 사랑이 있다. 도와달라. 진혁씨랑 좋은 추억으로 살 수 있게..."라고 밝혔다.

차수현의 말에 김진혁은 "왜 추억으로 살아야 하느냐. 같이 추억 만들면서 살면 되지 않느냐. 아직도 해주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무슨 소리냐"라며 "왜 나를 버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차수현은 "내가 어떻게 당신을 버리냐. 보내주는 거다"라는 말로 김진혁을 밀어냈다.



이후의 시간은 김진혁에게도. 차수현에게도 아픈 시간들이었다. 때문에 장미진(곽선영)은 차수현을 찾아와 "김진혁씨 어머니 일 이해 안 간다. 김진혁씨가 너 좋아하는 것도 네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 자기 자식만 귀하냐. 난 좀 그렇다. 자식 연애에 무슨 엄마가. 사랑 일방 아니다. 쌍방이다"라고 흉을 늘어놨고, 차수현은 곧 쿠바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진혁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차수현을 만난 일에 대해 털어놓으며 "내가 못나서 그렇다. 우리 진혁이 마음 다치는 꼴은 못 본다. 진혁이 정하면 가는 애다. 물러서는 애 아니라는 것 알아서 그런 거다. 후회 안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시간 지나면 조용해진다. 진혁이도 지금은 힘들겠지만 살다 보면 잊힌다. 결혼하고 애도 낳으면 잊힌다"라고 덧붙인 뒤 남편이 "도와주지 못하겠으면 그냥 둬라. 진혁이가 그럴 수 있는 애냐. 아들을 그렇게 모르냐"라고 묻자 "그러다 헤어지면 우리 진혁이만 다치는 거다. 나는 그저 그냥 평범하게. 적게 가져도 웃고 살았던 것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거는 우리 진혁이만 상처받고 끝날 일이다. 불 보듯 뻔한 일이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현관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된  김진혁은 차수현을 찾아가 "우리 엄마 만났다는 이야기 왜 안 했느냐"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차수현은 김진혁을 밀어내며 "그것 때문에 헤어지자고 한 거 아니다. 난 마음 정했다. 그러니까 더 마음 아프게 이러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혁은 "어떻게 마음이 안 아플 수 있느냐. 당신 못 보는데... 시간이 필요한 거다. 우리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느냐. 그 시간 지나니까 서로 아끼는 마음이 남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기다리자"라는 말로 차수현을 설득했다. 때문에 김진혁의 절박한 마음을 느낀 차수현은 "어머님께서 귤 청음 담아주셨다. 너무 소박하고 예뻤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거다. 그런 것을 어떻게 깨트리냐. 난 못한다"라고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차수현은 김진혁을 향해 "우리 집은 모여서 식사만 해도 기사가 난다. 나 진혁씨랑 라면 먹는 것도 시끄러웠다. 그렇게 시끄럽다. 우리 집이. 내가 그렇게 소박하고 예쁜 청이랑 어울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진혁은 "내가 당신이 동화 호텔 대표라서 사랑하는 것 같으냐. 내가 당신 아버지가 유능한 정치인이라서 관심 가졌느냐. 우리 집이, 당신 집이 다른 것이 이유가 될 수 없다. 다들 다르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다. 이럴 수 없다. 나 당신 못 보낸다"라며 차수현을 붙잡았다.

결국 차수현은 "나 때문에 진혁씨나 진혁씨 소중한 사람들이 지쳐가는 것 볼 자신 없다. 진혁 씨 못 보고사는 것보다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고, 김진혁은 멀어지는 차수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이후 이선생을 찾아간 김진혁은 "그 사람이 제일 힘들 시간인데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 사람은 이미 나랑 헤어졌다. 나도 이제 헤어져야 할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니까 기다리려 했는데 그 사람 마음이 나를 설득했다"라며 "나는 그 사람을 높고 깊은 성에서 데리고 나온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 곁에서 또다시 성에 갇히겠더라. 죄책감이라는 성. 자기 때문에 모두가 힘들구나. 그런 죄책감에 또 갇힌다면 이 사랑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래서 그 사람을 보내주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동화 호텔에 사직서를 쓰려던 김진혁이 돌연 차수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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