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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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인터뷰] 김태환,안준호 감독

기사입력 2005.10.12 12:25 / 기사수정 2005.10.12 12:25


▲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서울SK의 이끌어갈 김태환 감독

ㅡ오늘 아쉽게 패했는데, 경기 소감은?

시범경기라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 상대팀 용병선수의 실력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맡 붙은 서울삼성의 오예데지는 리바운드 능력에 대해서만 알려졌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보니까 드리블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ㅡ슈팅가드인 황진원 선수를 포인트가드로 옮겨 봤는데, 그 이유는?

황진원을 포인트가드로도 활용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하지만 황진원이 발목부상으로 인한 재활기간이 길어서 많은 시간을 훈련받지는 않았다.


ㅡSK는 선수층이 두꺼운데, 선수 구성은 어떻게 내세울 것인가?

어느 정도 기본 골격을 갖출 것이다. 그렇지만 맞붙는 선수들의 천적관계를 이용해서 적재적소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다. 특히 김일두 선수는 유력한 식스맨으로 쓸려고 한다.


ㅡ미나케 선수가 출중한 실력에 비해 지난 해 소속팀에서 팀웍을 깨는 등, 안좋은 모습도 보여줬는데, 이러한 점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주 미팅을 가진다. "미나케, 그러면 혼난다" 이런 방법으로 타이르기도 한다. (웃음)


ㅡ창원 LG 시절 떄와 현재 이끄는 팀의 전력을 비교하면 어떤가?

사실 감독위치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한 듯싶다. LG시절 페리맨이라는 리바운드에서 출중한 용병이 있었는데, 그 선수는 리바운드를 참 잘했지만 득점에서 고작 10점 때에서만 해줬다. 그렇지만 올 시즌 우리 팀 골밑에서 활약할 윌슨은 경기에서 20-30득점을 자주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비교를 하자면 LG에서 에릭 이버츠라는 용병을 데리고 있을 때 이버츠는 외곽에서는 뛰어 낳지만 정작 골밑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현 우리 팀의 게이브 미나케는 골밑은 물론, 외곽에서의 득점도 휼륭한 선수다.  



안준호 서울삼성 감독, "이번 시즌 삼성은 더 강해졌다"

ㅡ오늘 경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는데, 소감은?

시범경기라서 특별히 생각한 것은 없었다. 다만 상대 팀 용병 실력이 궁금했었다. 오늘 맞붙은 SK의 웨슬리 윌슨은 높이와 미들슛이 썩 괜찮은 선수인 것 같았다.


ㅡ다른 팀 관계자들이 많이 와서 혹시 긴장했는지?

아니다. 오늘 게임 자체가 긴장 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접전이었다. 12명의 선수들이 다 출장했다.


ㅡ서장훈,오예데지가 오늘 많은 시간을 뛰지 않고 벤치에서 아이씽(얼음찜질)을 받았는데, 부상이라도 있는가?

서장훈은 아무래도 국가대표 훈련 기간동안 많이 뛰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오예데지는 아까 붙이치긴 했는데, 다치지는 않았다.


ㅡ오늘 네이트 존슨이 부진한 점에서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네이트 존슨은 지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평균득점 28.4점, 특히 3점 슛은 성공률이 43%를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 오늘 경기는 갑자기 경기 공인구가 바뀌는 바람에 그동안 써오던 공과 달라서 감각면에서 많이 불편했다고 한다.


ㅡ오프시즌 그동안 팀의 붙박이 포인트가드 주희정과 SBS의 이정석을 맞바꿨는데, 아무래도 이정석이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오늘 경기에서 잘해준 이세범 선수를 비롯, 그동안 팀에서 오랫동안 뛰어온 박성배 선수가 이정석 선수의 스파링 상대가 되어줄 것이다.


ㅡ오늘 경기에서 이규섭 선수와 함께 신인 김동욱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김동욱 선수는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다. 아까 상대팀(SK) 신인 선수인 김일두 선수의 활약을 말하면서 가벼운 질책(!)을 했는데, 오히려 나에게 다시 "그거 인정못한다"며 당당하게 말하는 정도로 배짱도 있는 선수다. 자기와의 싸움에서만 이긴다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다.


ㅡ2년 전엔 6강,지난 해 4강에 오르는 등 매년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전체적으로 모든 팀의 전력이 강화되었지만, 올해 삼성은 높이에서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 해 후반에 알렉스 스케일이 팀 공격을  잘 이끌어 4강에 진출했지만, 중요한 4강에서 아비 스토리의 높이에 밀려서 고전했다. 올해는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나아가서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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