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1 19:29 / 기사수정 2009.10.21 19:29
[위클리엑츠=조용운] 6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을 노리는 경남 FC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경남이 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2경기(성남 일화, 전북 현대)를 반드시 잡고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발목이 잡히길 기대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경남으로썬 남은 2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질 경우 6강이 바로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오는 2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29라운드 성남과의 맞대결이 희망의 불씨다.
성남은 현재 4위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 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성남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경남이 성남을 잡는다면 리그 최종전까지 6강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안개 속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경남이 성남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 7패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인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007년, 탄천 원정에서 정윤성의 1골 1도움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인 경남은 올 시즌 역시 지난 15라운드에서 1-3 완패를 당한 바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성남의 최근 상승세보다 더한 상승세를 이끄는 것이 바로 경남이고, 최근 홈 4연승이 말해주듯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성남이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더욱 경남에 힘이 되는 부분은 성남의 핵심 선수인 김정우, 이호, 라돈치치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성남의 중원을 책임지는 김정우와 이호가 나오지 못하기에 중원 장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 부분이 바로 중원 장악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남에 유리한 대목이다.
물론 성남에 승리한다고 6강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경남으로썬 경우의 수를 생각할 처지가 아니다. 일단 승리하고 최종전까지 6강 희망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성남 전은 경남에 있어 두말할 것 없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특히 내년부터 창원시 사파동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경남이기에 6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이번 경기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천적' 성남을 꺾고 벼랑을 탈출, 6강 희망을 이어갈 경남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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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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