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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챔스에서 1승 3패 '대망신'

기사입력 2009.10.22 07:56 / 기사수정 2009.10.22 07:5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바르셀로나의 지난시즌 트레블, 스페인 국가대표의 유로 2008 우승,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 등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스페인 축구를 빼고선 이야기할 것이 없다.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페인 축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에서 강팀들의 무기력한 패배로 화제를 모았다.

슈투트가르트 1 - 3 세비야

주말, 데포르티보의 짠물수비에 패배를 당한 세비야는 슈투트가르트 원정경기에서 3골을 퍼부으며 화풀이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G조 상대 중 가장 강한 상대로 평가되던 슈투트가르트를 원정경기에서 격파하며 3전 전승 승점 9점으로 G조 단독선두자리를 유지하였다.  결과적으로 세비야의 승리는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에서 승리한 유일한 프리메라리가 구단의 승리로 기록되었다.

FC 바르셀로나 1 - 2 루빈 카잔

철옹성 캄프 누가 러시아 챔피언 루빈 카잔에의해 무너졌다.  UEFA 슈퍼컵부터 시작되어 A매치와 프리메라리가를 거치는 일정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었다.  루빈 카잔은 수비적인 태세로 나오며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될 자격을 얻었다. 

F조에 속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4점으로 디나모 키예프, 루빈 카잔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조편성 당시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의 1,2위 싸움으로 관심이 모였던 F조는 루빈 카잔과 디나모 키예프의 선전으로 16강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게 흘러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2 - 3 AC 밀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이자 갈락티코 정책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던 레알 마드리드 역시 AC 밀란에게 패배하며 망신을 당했다.  디다의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골을 득점한 레알 마드리드이나 방심한 탓인지 정신력 면에서 부재를 보였고, 많은 금액을 들여 영입된 벤제마와 카카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임으로서 결국 추가득점에 실패, 피를로의 동점골과 파투의 역전골의 빌미를 마련해주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투입된 드렌테의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나 결국 수비집중력 부족으로 파투에게 다시 한번 득점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AC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승점 6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게 되었다.

첼시 4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드림에 먹구름이 끼었다.  애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어려운 경기로 평가되었으나 무득점 4실점의 패배는 정열적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들을 지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아벨 레시노 감독은 전술적 변화와 어린 선수인 도밍게즈의 선발 출장 등 여러 가지를 들고나왔으나 안첼로티 첼시 감독에게 완벽히 패배하고 말았다.  아구에로와 포를란은 언제나처럼 활약에 비해 소득이 없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시간이 지나도 전혀 발전이 없다는걸 나타냈다.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에서 라리가 강팀들의 줄줄이 패배는 구단의 망신뿐이 아니라 세계최고라고 자부하는 프리메라리가의 망신으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거대 자금의 유입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인 프리미어리그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스페인 축구가 체면을 살리기 위해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성적밖에 없다.  부와 명예를 좇는 라리가의 4팀은 16강에 전부 진출하고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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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마드리드의 2-3 패배를 알리는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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