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3점슛을 몰아넣으며 부산 KT 마커스 랜드리가 2018-2019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랜드리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랜드리는 유효 투표 수 60표 중 53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KT에서 올스타 MVP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0점을 기록한 랜드리는 10개의 3점슛을 기록하면서 종전 김영만(기아·97-98), 문경은(삼성·97-98, 전자랜드·03-04)이 기록했던 8개를 넘어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랜드리는 앞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조성민(LG)과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본 경기에서 화려한 3점슛을 앞세워 MVP라는 더 큰 상을 받았다. 경기 후 랜드리는 "라건아의 리바운드가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쐈다"고 밝혔다.
랜드리는 콘테스트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와 나누려고 한 것"이라고 웃은 뒤 "농담이고, 나는 그런 콘테스트보다 경기에 더 강한 3점슈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민이 워낙 대단한 슈터라 긴장되지는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모습이었다"고 조성민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당초 덩크 콘테스트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던 랜드리였지만 컨디션 문제로 이날 불참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랜드리는 "정규시즌에서의 누적 피로도가 있어 불참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당장 현대모비스전부터 큰 경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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