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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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변영주 "히치콕, 완벽주의자였다"

기사입력 2019.01.18 19:0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변영주 감독이 히치콕에 대해 말했다.

18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를 살폈다. 

변영주 감독은 히치콕에 대해 "굉장한 완벽주의자였다.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촬영했던 감독이다. 그래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로 들어간 것 같다. 공기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하나 디자인한 대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현기증'에서는 길가에 세워둔 차 색깔까지 지정했다"면서도 "조감독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동정해 웃음을 안겼다.

또 히치콕 영화에 금발의 여자 배우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히치콕 감독의 강박적 자기 취향이었다고 생각한다. 금발 여배우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히치콕에게 배우란 얼굴이 없는 존재인 거다. 자기가 조명을 하고 카메라 앵글을 잡는 순간 얼굴이 생기는 거다. 배우조차 히치콕에게는 소품인 것"이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이어 "남자 배우라고 다르지 않았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미국 정신의 상징 같은 배우였다. 소박한 미국 시민인데 역경을 이겨내고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그런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장애를 주고 극복하는 거 아니고 망하는 역할,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줬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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