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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달 푸른해' 이이경 "김선아, 자신감 없던 내게 큰 도움"(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1.17 12: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붉은 달 푸른 해’를 호평 속에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이경은 1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작품한 것 중에 체감상 시간이 가장 빨리 지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이경은 "현장에서 김선아 선배에게 물어봤는데 유독 빨리 지나갔다고 하더라. 지금까지 대본을 보면서 찢어지게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하고 김선아 선배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일 노력과 애정을 많이 담은 캐릭터,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선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캐릭터를 잡을 때 김선아 선배와 통화를 가장 많이 했다. 개연성을 못 찾을 때 김선아 선배에게 새벽에도 전화했다. 1, 2시간 통화는 기본이었다. 이건 어때, 괜찮을 것 같은데 라고 해줬다. 본인 캐릭터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해줘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 하면 웃기다 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 캐릭터가 잘 맞나 혼동하고 있을 때 대본을 받았다. '국경없는 포차' 촬영으로 파리에 있을 때 받았다. 자신감이 없긴 했다. 부족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 와중에 김선아 선배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와이키키2'가 제작되면 이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걸 놓고 얘기를 많이 했다. 회사 이사님이 '너가 하면 잘 하잖아'라더라. 처음에는 무책임한 말 아닐까 했다. 내가 아직 자신감이 없는데 했다. 선택하기 어려웠지만 그래서 '붉은 달 푸른 해'를 선택했다. 제일 예민했던 것 같다. 준비도 많이 했고 악플이 달릴 것도 각오를 했다. 개인적으로 ('붉은 달 푸른 해'를 하게 돼)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16일 종영한‘붉은 달 푸른 해’는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치밀한 전개로 녹여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이이경은 붉은 울음의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강지헌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차우경(김선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역할로 극에 무리없이 녹아들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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