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9 15:46 / 기사수정 2009.10.19 15:46
김씨는 아침마다 아들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회사로 향했는데 얼마 전부터 아들이 혼자 학교에 가겠다며 버스를 타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차로 데려다 주지 않으면 안 가겠다고 떼를 쓰던 아들의 급작스런 변화가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
제 어른이 된 것 같아 내심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최근 아내로부터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되었다. 아들이 아빠와 함께 등교하는걸 창피해 한다는 것이다. 아침 등교 길, 탈모로 인해 이마 앞쪽이 훤한 김씨를 볼 때마다 친구들은 대머리라며 아들을 놀려댔다. 이런 속사정 때문에 김씨의 아들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버스 등교를 시작한 것이다.
아직 철없는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면서도 김씨는 서운함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정작 자신은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를 크게 느끼지 않고 있었고 아내를 비롯한 주변인들도 자신의 머리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김씨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탈모치료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탈모치료를 시작하는 이들 중에는 김씨처럼 자신의 콤플렉스가 아닌 가족이나 애인 등 주변인이 느끼는 콤플렉스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는 유전적 원인을 가진 경우가 많고 눈에 띌 만큼 탈모가 진행된 상태가 많은데 대부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체념하듯 받아들여 오다가 자극을 받고 급작스럽게 치료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때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질문이 과연 지금 탈모치료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여부다.
이에 대해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은 "탈모는 단순히 유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탈모 촉진 원인이 간여할 때 유전이나 기타 원인으로 잠재되어 있던 탈모가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며 "탈모가 유전되기보다는 탈모를 일으킬만한 체질이나 장부의 건강이 유전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때문에 탈모를 유발하기 쉬운 체질을 개선해 나가면 탈모 속도 둔화와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몸에 해로운 먹을거리와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습관, 환경공해 등은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촉진 원인 중 하나다. 유전형 탈모라 하더라도 이러한 촉진원인을 차단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탈모 속도를 둔화시키거나 개선할 수 있다. 문제는 자가진단만으로는 촉진원인을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탈모 촉진 원인은 생각보다 많으며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잠재적 습관과 체질적 요인에 대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알아낼 수 있다. 또한,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라면 전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도 탈모치료의 중요한 관건이다.
박정민 원장은 "탈모는 두피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건강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므로 오장육부의 깨어진 균형을 조절하여 준다면 일차적으로 탈모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모발 중 휴지기의 모발을 생장기로 유도함으로써 휴지기 모발의 비율을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모발을 많도록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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