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선수 이름 없이 등번호 만을 표기했던 SK 와이번스의 홈 유니폼에 다시 선수의 이름이 마킹된다.
SK가 홈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제외한 것은 2015년부터다. 지난 2015년 SK는 2006년 이후 9년 만에 선수단 유니폼에 변화를 시도했고, '원 팀(One Team)'을 강조하기 위해 유니폼 뒷면에 선수 이름을 제외했다. 원정 유니폼과 얼트 유니폼에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지난 4년 간 SK 홈 유니폼에 이름이 새겨지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뿐이었다. 은퇴식이 있을 땐 모든 선수가 자신의 등 뒤에 은퇴 선수의 이름을 달고 뛰었다.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당시에는 실종 아동들의 이름을 달고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 홈 유니폼에는 선수 이름이 없어 경기를 보는데 불편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2019시즌 유니폼부터는 다시 선수들의 이름을 볼 수 있게 됐다.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다시 선수의 이름이 표기 된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이다. 변화는 새롭게 SK의 지휘봉을 잡게 된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게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동시에 선수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구단에서도 이에 공감해 팬들을 위해 다시 유니폼에 이름을 새기기로 결정했다.
한편 SK는 염경엽 감독의 85번 등 2019시즌 선수단의 배번을 확정했다. 19번을 썼던 정진기가 9번을 달고, 윤희상이 19번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이적생' 외야수 배영섭이 23번, 고종욱이 38번을 쓰고, 투수 정재원이 12번, 내야수 남태혁이 31번을 달게 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포수 이현석과 투수 조한욱, 박민호, 조영우는 각각 33번, 40번, 41번, 52번을 사용한다.
2019 지명 신인들도 자신의 프로 첫 백넘버를 갖게 됐다. 1차 지명된 투수 백승건이 39번을 달고,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내야수 김창평이 25번을 받았다. 2라운드 투수 하재훈이 13번, 3라운드 투수 최재성이 93번, 5라운드 포수 김성민이 60번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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