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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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아이바의 '끝내기 실책'… LA 에인절스 자멸하다

기사입력 2009.10.18 14:39 / 기사수정 2009.10.18 14:39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LA 에인절스가 13회 연장 승부 끝에 자멸하고 말았다.

뉴욕 양키스는 13회 말 공격에 헤어스톤-가드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에 에인절스는 카누를 상대로 고의 볼넷을 던져 1루를 채웠다. 양키스가 이날 경기에서만 3번의 더블 플레이를 기록했기에 다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카브레라가 친 공은 안타가 되는 듯했지만, 2루수 이즈투리스가 호수비로 타구를 재빨리 걷어내며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려 했다.

그러나 이즈투리스는 더블 플레이를 너무 의식했는지, 터무니없는 곳으로 공을 송구했다. 이즈투리스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2루 주자였던 카누는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끝내기 안타도 아닌 끝내기 실책으로 경기가 끝난 것.

에인절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10회 말에도 있었다. 카브레라가 안타로 출루한 후, 포사다가 땅볼을 치자 자연스럽게 더블 플레이가 되는 듯했다. 그렇지만, 포사다의 땅볼은 더블 플레이가 아닌 야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이즈투리스의 송구를 받은 아이바가 2루 베이스를 터치하지 않고 1루로 송구했기 때문이다. 비록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주자 없는 2아웃이 될 수 있는 상황을 1사 2루의 위기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어지는 타자들이 지터-데이먼-테셰이라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 위험했다. 비록 올리버가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여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10회에 경기가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시리즈 전적 0-2로 몰리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3차전은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으로 이동하여, 20일(한국시간)에 열리게 된다.

[ 사진 = 아이바 ⓒ LA 에인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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