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8 14:42 / 기사수정 2009.10.18 14:42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태권도가 대회 넷째날, 기지개를 켰다. 그 중심에는 이 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한 최연호(한국가스공사)가 있었다.
최연호는 18일 새벽(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54kg급 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마흐무드 하이다리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 우세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연호는 지난 2001, 2003, 2007년 대회 이후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사상 세번째로 4회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이란의 메이삼 바게리와 연장 서든데스를 통해 승리를 확정지은 최연호는 손등 부상의 아픔을 참으면서 결승에 출전, 하이다리에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대위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막내 박효지(한국체대)가 여자 46kg급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조라이다 산티아고에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해 여자 선수 가운데 첫 금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태국 선수에 서든데스 접전 끝에 안면 공격 성공으로 결승에 오른 박효지는 결승에서도 2-2 무승부를 이루다가 종료 48초 전 오른발 돌려차기가 성공해 결승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 73kg급의 이인종(삼성에스원)은 중국의 항잉잉에게 3-5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남자 87kg급의 정영한(제주도청)은 1회전에서 덴마크 선수에 져 탈락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기사회생한 한국 태권도는 대회 마지막날, 여자 62kg급에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수원시청)을 비롯해 여자 73kg급 이상, 남자 74kg급에서 '유종의 미'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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