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7 19:48 / 기사수정 2009.10.17 19:48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아쉽다.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의 2009 K-리그 28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은 공격수 안데르손이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이상협이 한 달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중앙 수비수 박용호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선수의 개인적인 실수가 나와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의외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도 마찬가지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실수 등이 겹치며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라며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와 벌이는 숨 막히는 선두 경쟁에 놓여 있는 서울로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전북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고, 반면 강원FC에 승리를 거둔 3위 포항엔 승점 2점차로 쫓기며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귀네슈 감독 역시 "상대에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음에도 두 골이나 내줬다. 반면 공격에선 많은 노력에도 기회를 많이 얻어내지 못했다."라며 무승부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남은 경기에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속되는 안 좋은 결과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걱정이지만, 승리를 통해 회복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있겠나."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을 비롯하여 포항에 2-3으로 패배하는 등 최근 서울이 좋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서울 역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상용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동안 심판 판정에 대한 날 선 비판과 불만 탓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던 귀네슈 감독의 반응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귀네슈 감독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잘라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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