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성폭행 혐의 코치,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 논의"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유도회가 전 유도선수 신유용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 및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삭단 조치를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유용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 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14일 한겨레의 보도를 통해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신유용 전 선수과 관련한 이번 사건에 대해 14일 "또 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자에 대한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 할 것을 2019년 1월 1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안건 상정하여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사건은 현재 수사촉탁으로 인한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루어진 상태이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의 확정이 가능 할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밝혔다.

하지만 이내 "사실여부를 떠나 학생을 선도해야할 지도자가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한유도회는 "본회에서는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계자에 대한 엄중 조치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관련규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신유용 페이스북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