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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R-리그 결승 1차전,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기사입력 2009.10.16 17:10 / 기사수정 2009.10.16 17:1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김재호] ‘R-리그(Reserve Leagu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2군리그가 어느덧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에 올라 온 최후의 두 팀은 바로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 두 팀은 모두 A조 소속으로 승점 22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인천이 1점을 앞서며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성남은 각 조 2위 팀 중 승점이 제일 높아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었다. 이후 벌어진 4강전에서 각각 전북과 포항을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오게 된 것.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 1차전에서는 인천이 후반 41분 터진 이성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2군리그 우승을 노리는 인천과 2001년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성남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경기장 본부석 중앙에 놓여 있는 우승 트로피. 트로피에는 두 팀의 컬러를 상징하는 노란색 끈과 파란색 끈이 나란히 묶여 있다. 과연 마지막에 트로피에 묶이게 될 끈은 어떤 색일까?


인천의 페트코비치와 성남의 신태용, 양 팀 감독이 관중석에서 2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성남 홍진섭의 돌파. 올 시즌 전북에서 이적해 온 그는 1군과 2군을 오고가며 양 쪽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남의 공격을 이끈 김덕일. 김덕일은 지난 시즌 성남 U-18팀인 풍생고 소속으로 U-18리그 최다 골을 기록한 뒤 성남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은 뒤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소속은 대학팀이지만, 이렇게 성남 R-리그 경기에 참가해 선배들과 미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 2군리그에서는 이런 식으로 입단이 예정된 신인 선수나 용병들을 미리 테스트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모두들 뭘 바라보고 있는 거지?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오는 공을 바라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내 슛을 받아라! 성남의 한동원이 단독 찬스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최근 신태용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는 R-리그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아 아쉽네~ 한동원이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내 파울이 아니라고요~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는 인천의 차디. 이날 인천은 보르코와 차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 크로스를 받아! 성남의 고재성이 오른편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내가 있는 한 골 넣긴 쉽지 않을 걸? 이날 양 쪽 골문을 지킨 인천의 송유걸과 성남의 전상욱. 비록 2군 경기에 나섰지만, 이들은 지금 당장 1군에 기용되어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선수들이다. 송유걸은 지난 주말 대전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전상욱은 지난 9월 정성룡의 퇴장 공백을 훌륭히 메운 바 있다.

 

이거 파울 아닌가? 결승전답게 양 팀 간에는 거친 파울이 오고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결국 후반 41분 깨졌다. 인천의 이성재가 득점에 성공한 것.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성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인천은 이 득점으로 기세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도 1대 0 승리로 끝마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우열을 가리기에 9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던 듯하다. 그런 이들을 위해 1주일 뒤에는 결승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종 승자가 가려질 R-리그 결승 2차전은 22일 오후 2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김재호(news@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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