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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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영국언론 주간 베스트 11싹쓸이.

기사입력 2005.10.04 00:07 / 기사수정 2005.10.04 00:07

손병하 기자
지난 주말,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박지성의 활약이 영국을 뒤흔들었다.

1일 풀햄과의 잉글리쉬 프리미어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두 개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맨체스터의 3-2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낸 박지성에게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찬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올려놓으며 박지성의 활약에 매료되었다.


BBC, ESPN, 스카이 스포츠, 맨체스터 홈 페이지 모두 석권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을 선정 발표하면서 맨체스터의 공격 4인방을 모두 베스트 11에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투톱에 웨인 루니와 반 니스텔루이를 선정하고, 좌-우측면 미드필더로는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를 선정해 주말 맨체스터의 공격력이 상당했음을 반증했다. 한 팀이 주간 베스트 11의 공격 라인을 모두 석권하기는 이번이 처음.

4명의 공격수를 맨체스터 선수들이 독식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첼시전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킨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호쳄바크(미들스브루)가 선정되었다. 수비진에는 철벽 방어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존 테리(첼시)를 기준으로 대니 밀스(맨체스터 시티), 매튜 업슨(버밍엄) 저스틴 호이트(아스날)이 선정되었고 골키퍼는 버밍엄의 마이크 테일러가 차지했다.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에서도 박지성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ESPN은 맨체스터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박지성을 선정했는데,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라고 밝히며 발군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2일 발표된 스카이 스포츠의 주간 베스트 11에서 박지성은 BBC, ESPN과는 달리 측면 공격수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었다. BBC와 ESPN이 모두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평가한 데 비해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을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정했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에서는 박지성을 베스트 11에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주간 MVP(Player of the Week)'에 선정해 지난 주말 박지성의 활약이 프리미어리거들 가운데 최고였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박지성은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스'가 선정하는 맨체스터 vs 풀햄전 경기 평점에서도 양팀을 통틀어 최고인 8점을 부여하면서 두 골을 터트린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7점)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맨체스터 홈페이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기 MVP를 뽑는 팬 투표에서도 박지성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시즌 티켓 소유자, 구단 회원, 구단 인터넷 회원, 비회원으로 나누어 실시된 팬 투표 4개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웨인 루니도 맨체스터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박지성은 팀이 뽑아낸 세 골을 모두 만들어 냈고 나에게도 한 골을 선사했다.'라고 밝히며 박지성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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