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유진이 '두발라이프'를 통해 서울을 걸으며 옛 추억에 빠졌다.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두발 라이프'에서는 유진과 양치승의 테마가 있는 서울 걷기 라이프가 그려졌다.
먼저 유진은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함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부터 잠원 한강시민공원까지 걸었다.
이날 유진은 차를 타고 다니던 거리를 걸으며 유현준 교수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유현준 교수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거의 불투명하게 짓는다. 쇼윈도도 조금만 오픈한다. 하지만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물건을 파는 곳은 투명유리로 건물을 짓곤 한다"고 건물들의 디자인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의 차이에 대해 "가로수길은 인도와 차도가 나뉘어 있지만, 세로수길은 인도와 차도가 섞여 있어 차들도 느리게 가고, 사람도 느리게 걷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세로수길에 위치한 연립주택을 개조한 빵집을 소개하던 유 교수는 "성수동이 그래서 뜬 거다. 공장은 개조하기 더 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걷던 중 팬케이크 집에 들어간 두 사람. 유 교수는 유진에게 "어디를 걷고 싶냐" 물었고, 유진은 "서울에 살지만, 서울을 많이 안 걸어봤다. 어렸을 때 데뷔해서 걸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서울 곳곳을 걸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유 교수는 "안예쁜 곳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며 현충원과 경마장을 추천했다. 그는 "서울 안이지만 적막한 곳이다. 혼자서 사색하며 걸을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시 밖으로 나와 한강공원으로 걷던 중 선상카페를 본 유진은 "남편과 첫? 그건 데이트도 아니었다. 드라마를 하다가 밖에서 한번 만나볼까 하고 처음으로 만난 곳이 저 선상 카페였다. 그때는 서로 감정이 있었던게 아니었기 때문에 데이트라고 할 수 없다. 촬영장 밖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이태경은 "선상카페에서 데이트를 해봤는데, 밤에 들어가면 음침하다.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기태영 씨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유진은 "멤버들과 연예인 친구들이랑 밤에 놀러갈 곳이 없어서 한강공원에서 놀았다. 클럽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놀았다"며 한강 공원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한남대교는 아름다운 교각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두개의 다른 다리가 한남대교를 받치고 있었고, 유진을 비롯한 패널들은 모두 처음 안 사실이라고 놀라워했다.
유진과 유교수는 한강에서 라면 먹기에 나섰다. 하지만 라면 자동 조리 기구를 처음 써 본 두 사람은 이를 사용하지 못해 당황했다. 결국 직원의 도움으로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라면을 먹으며 유 교수는 "20년 전 TV에서 보던 분과 같이 걷고, 라면을 먹다니 상상도 못한 일이다"고 즐거워했다. 유진은 "그동안 듣지 못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걸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하루를 추억했다.
다음 주인공은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었다. 그는 권혁수, 최은주와 함께 남대문 시장 걷기에 나섰다. 그는 "최은주 씨는 정말 특별하다. 여배우가 대회를 나간다는게 도전이고, 최초로 4관왕을 시켜서 애제자다. 권혁수 씨는 자기 머릿속에 이상한 사람이 있는 분이다. 정 반대에 있는 두 사람을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걷기는 처음부터 먹방으로 시작됐다. 만두와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이에 최은주는 "늘 못 먹게 하던 분이 먹어 먹어 하니까 나중에 얼마나 운동을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했고, 양치승은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사람들이다"고 이야기했다.
음식을 먹고 남산행 게단을 오르게 된 세 사람. 권혁수는 "천국행 계단을 보는 것 같다"며 몸을 사렸다. 남산 성곽 위로 올라간 양치승은 스트레칭으로 이들의 몸을 풀었다.
이어 양치승은 런지 걷기, 힙업 걷기 등 다양한 운동 방법을 알려줬고, 이들은 고생 끝에 서울의 전경을 만나 즐겼다. 또한 이들은 걷기 운동 후 족발집에서 야식을 즐기며 "잘 걸었다"고 소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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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