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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子 힘든 것 같아"…'아모르파티' 허지웅母, 편지로 확인한 속내

기사입력 2019.01.07 10:01 / 기사수정 2019.01.07 10: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허지웅 모자가 편지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싱혼들을 향한 자식들의 진심이 공개됐다.

이날 단합대회를 마친 후 다시 모인 싱혼들은 각자 자식 자랑에 나섰다. 특히 허지웅의 어머니 김현주는 "우리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스스로 해결하고 살아왔다. 고생하는 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팔자걸음을 걸었는데, 지금도 팔자걸음을 걷는다. 그런데 저는 그것까지도 예뻐보인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현주는 허지웅의 닮은 꼴로 배우 조인성을 꼽았다. 그는 "조인성을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사실 조인성보다 더 잘생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허지웅은 난처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이어 자식들이 싱혼들을 향해 쓴 편지를 직접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지웅의 어머니 김현주는 천천히 아들이 쓴 편지를 읽었다. 허지웅은 편지를 통해 "엄마, 누군가에겐 한 없이 따뜻한 두 음절의 단어일텐데 내게는 좀 다르다. 엄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투사, 동지, 대장이라는 말을 들을 때와 비슷한 생각이 든다. 그런 시간을, 세월을 엄마랑 나랑 태웅이가 함게 통과해 살아냈구나. 우리는 참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언젠가 내가 소년이었을 때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다가 경찰서 앞에 끌려간 적 있었다. 경찰서 앞에서 몇 시간을 우물쭈물 했다. 나는 그때 엄마가 간 줄 알았는데 그때 엄마가 주변에 숨어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돌이켜보면 엄마는 늘 투사고 동지고 대장이었다. 나는 엄마보다 나이를 더 먹고도 아무것도 모르고 꼬맹이 같을 때가 참 많다. 강하고 현명한 엄마가 늘 떠밀어주고 숨어서 지켜봐줄거라 생각하면 나도 엄마처럼 현명한 어른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긴다. 엄마는 나에게 그런 사람이다"라는 내용을 읽던 허지웅의 어머니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때의 엄마보다 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경찰서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 있는 꼬맹이 같을 때가 많다"는 말에 허지웅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지금 많이 힘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아들 인생에서 느낀 버거움을 짐작했다. 그리고 이를 본 허지웅 역시 슬픔을 참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박지윤 역시 "우리는 못 보는 걸 어머니는 보시는 것 같다. 진짜 투쟁하며 살아오셨나봐요"라고 되물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힘들었다. 힘든 세월. 그걸 잘 이겨내고 왔으니까. 앞으로도 더 좋아지리라 믿는다.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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