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3천 명이 넘는 농구팬이 13년 만에 다시 찾은 장충에서 축제를 즐겼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2019-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열렸다. 3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오른 김단비를 비롯해 박혜진, 강이슬, 박지수 등 여자농구의 별들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다.
본 경기에서는 현역 올스타와 레전드가 어우러졌다. '신구조화'는 물론, 득점 때마다 다양한 세리머니가 나와 농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쏜튼은 적극적인 리액션과 '감독 코스프레'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블루스타의 차지였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1쿼터 후 '복근왕 감독님'에서는 선수들이 3점슛에 실패하면 감독들이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이벤트가 벌어졌다. 특히 박지수는 기묘한 자세로 3점슛을 시도해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고, 감독들은 작은 매트에 누워 윗몸일으키기를 해야만 했다. 강이슬은 싸인볼을 관중석으로 던졌고, 6명의 감독들은 코트에서 벌칙을 수행했다.
2쿼터 중간에는 농구 팬이 김단비의 실착 유니폼을 입고 슛에 도전했다. 작전 타임 때는 걸그룹 라임소다와 신지현, 홍소리, 이주연, 나윤정이 AOA의 '빙글뱅글'에 맞춰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전반을 마친 후 걸그룹 구구단, 모모랜드의 뜨거운 무대도 이어졌다.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3,591명의 팬들이 관람했다. 비록 매진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농구팬들고 선수들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든 축제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