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실내빙상장, 정재훈] 안양 한라가 10월 11일 안양실내 빙상장에서 벌어진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닛코아이스벅스와의 첫 대결에서 슛 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 패하고 말았다.
유효슈팅 42 대 20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안양 한라는 시종일관 닛코를 몰아붙였으나 골리 기쿠치의 맹활약과, 골대를 두 번 맞추는 불운이 겹쳐 많은 찬스가 무산되었다.
오히려 2피리어드 파워플레이를 내준 상황에서 오이나타 료헤이에게 일격을 당하며 한점을 끌려가다가, 3피리어드 브래드 패스트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1로 3피리어드를 마친 양 팀은 5분간의 연장전에서도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슛 아웃(승부 치기)에서 버드 스미스가 골을 성공시켜 아이스벅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 '조금은 멋쩍어…' 식전 행사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한국 선수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선수인 마르티넥은 조금 멋쩍은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 아이스벅스의 오이나타가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 페이스오프, 대치 중인 양 팀
▲ 퇴장당한 카토가 경기를 지켜보며 페널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퍽은 어디에?' 패스해준 퍽이 가랑이 사이로 흐르자 김기성이 당황한 듯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
▲ '주장의 눈빛' 1피리어드가 끝나고 아이스벅스의 주장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표시를 하고 있다.
▲ 위협적인 공격이 계속되지만 찬스는 무위에 그치고 만다.
▲ 철통방어로 골문을 지킨 기쿠치 골리
▲ 오이나타 료헤이가 첫 골 후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체킹 프롬 비하인드 파울로 12분간 퇴장당한 마르티넥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3피리어드를 앉아서 시작하고 있다.
▲ 파워풀한 바디체킹은 아이스하키의 꽃
▲ 스틱을 뻗어 퍽을 사수하려는 김기성
▲ 강력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만들어낸 브래드 패스트, 기쁨을 함께 나누려 뭉치는 선수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덩어리.
▲슛 아웃, 골리 기쿠치의 활약은 아이스벅스의 승리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 한편, 안양 한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걸개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그림이야기 미술학원'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스티로폼 막대를 치며 '안~양 한라', '한 골 더!'와 같은 단체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어린이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