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동물의 사생활 '2기 문근영-김헤성-에릭남이 펭귄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출국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서는 펭귄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뭉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다큐멘터리 PD로 선정된 문근영은 평소에도 자연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펭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초원같은 곳 위에 있는 펭귄을 봤다. 펭귄은 눈 위에서만 사는 줄 알았는데, 그걸 보고 펭귄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펭귄을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다큐팀이 촬영지로 선택한 곳은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 문근영은 "'신데렐라 언니'에 우수아이아라는 곳이 나온다. 세상의 끝이다. 한번쯤은 가야지하다가 계획에 그쳤는데 이번 기회로 찾아갈 수 있어서 좋다"며 우수아이아와 본인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말했다.
대장이 된 문근영은 다큐 팀을 꾸렸다. 먼저 조수로는 15년지기 친구 김혜성을 선택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한 에릭남과 KBS의 베테랑 촬영 감독 정하영이 크루에 합류했다.
문근영은 계속해서 펭귄에 대해 공부하고, 촬영해야 할 목록과 크루에게 챙겨줄 소품 등을 준비하는 등 문대장으로서의 열정을 보였다. 단톡방에서 터져나오는 숙제에 팀원들이 힘들어할 정도였다.
철저한 준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을 하러 가는 과정은 새로운 시련으로 가득찼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우수아이아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가 결항되는가하면, 영어보다 더 생소한 스페인어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똘똘 뭉쳐 결항의 위기를 이겨냈고, 스페인어는 4개국어가 가능한 엘기남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사전답사를 마친 뒤 세 사람은 상상한 것과 다른 풍경에 다시 촬영 주제를 선택해야했다. 생각보다 펭귄의 개체 수가 적었던 것. 게다가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환경 탓에 이들이 원하는 그림을 촬영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대장 문근영은 막막함에 결국 무너져내렸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자연과 펭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친 문근영-김혜성-에릭남, 그야말로 무해한, 이 세사람의 조합은 안방극장에 힐링을 안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