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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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붉은 달 푸른 해' 살인자 된 피해자 차학연…김선아, 아동학대 당했나

기사입력 2019.01.04 06:53 / 기사수정 2019.01.04 01:2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차학연이 붉은 울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일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 25회·26회에서는 이은호(차학연 분)가 차우경(김선아)에게 총을 겨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우경은 큰원장이 살해된 현장을 목격했고, 이은호가 붉은 울음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결국 이은호는 차우경에게 정체를 밝혔고, "시를 워낙 좋아하시던 분이었어요. 좋아하는 시 많이 드시라고 한 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위로였어요"라며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은호는 어린 시절부터 큰원장에게 학대를 당했던 것. 이은호는 "키가 크고 힘이 세졌는데도 난 왜 큰원장님을 그렇게 무서워했을까요. 왜 항상 큰원장님한테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었을까요. 이렇게 별것도 아닌데"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때 강지헌(이이경)은 차우경에게 전화했고, 차우경은 이은호와 함께 있지 않다고 거짓말했다. 강지헌은 "이은호가 붉은 울음입니다. 지금 아마 거기로 가고 있을 겁니다. 위험하니까 큰원장이랑 그 자리를 피하세요"라며 당부했다.

결국 이은호는 차우경을 협박했고, 차우경은 이은호가 말한 곳으로 차를 몰았다. 그 사이 이은호는 시와 얽힌 연쇄 사건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 설명했고, "난 박 선생님 만큼 착한 사람은 아닌가 봐요. 죽이는 게 괴롭지 않았거든요. 아이를 구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라며 주장했다.

차우경은 "빛나가 원하는 건 엄마가 죽는 게 아니었어요. 빛나는 엄마를 사랑했고 엄마를 필요로 했어요"라며 충고했고, 이은호는 "그게 잘못된 거예요.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큰원장님이에요.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군 줄 알아요? 아이들은 사랑한다고 착각하죠. 절대 벗어날 수 없어요. 이미 지배당했으니까. 그걸 내가 끊어준 거예요"라며 발끈했다.

특히 이은호가 도착한 곳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던 곳이었다. 다행히 강지헌은 차우경의 차를 추적해 이은호를 따라잡았고, 이은호는 차우경을 인질로 삼았다.


차우경은 "왜 이래요. 나한테"라며 만류했고, 이은호는 "녹색 옷을 입은 아이. 누군지 기억했나요? 기억하지 말아요. 기억하면 선생님도 나처럼 돼요. 꿈에서 본 방. 그 방을 기억한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됐거든요. 선생님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그 고통을 아니까"라며 차우경이 어린 시절 아동학대를 당했을 거라고 짐작했다.

차우경은 "진짜 지옥이 뭔지 알아? 두려움에 떨던 순수한 아이가 살기 어린 눈으로 사람 죽이겠다고 날뛰고 있는 지금 너의 모습이 지옥이야. 누구나 아플 수 있어. 누구나 분노할 수 있어. 하지만 누구나 살인자가 되진 않아"라며 독설했고, 이은호는 "난 아이들을 구해낸 거야"라며 화를 냈다.

차우경은 "너 살인자 맞아. 이제 그만해요. 은호 씨"라며 오열했고, 이은호 역시 "이렇게 예쁜 곳에 아이를 버려두고 우리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은호는 차우경을 향해 다시 총구를 들이밀었고, 끝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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