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0 18:28 / 기사수정 2009.10.10 18:28
로드리게스는 10일(한국시간)에 열린 미네소타와의 디비전 시리즈(DS) 2차전에서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비록 미네소타의 마무리 네이선이 가운데로 쏠리는 실투를 던졌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때렸다.
게다가 로드리게스는 0-1로 뒤지고 있던 6회 말에도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양키스가 미네소타를 추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적재적소의 순간에서 팀이 필요한 동점타를 터트려준 것이다.
로드리게스의 이런 활약은 그의 WS 우승을 향한 집념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로드리게스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까지 7시즌, 그 중 양키스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4시즌(04,05,06,07)이다. 그렇지만, 04년(타율 .320-출루율-.414-장타율 .600-3홈런-8타점)을 제외한, 나머지 3시즌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05-타율 .133, 06-타율 .071, 07-타율 .267)만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05∼07년 가을에는 팀에 기여한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런 로드리게스가 이번 가을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DS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2경기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로드리게스는 데뷔 2년차인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00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양키스로 이적후 최악(타율-안타수-홈런-타점-득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냈다.(물론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수준급이었다.)
그만큼 정규 시즌에 팀에 기여한 것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로드리게스로서는 이번 시즌에 기어코 소속팀을 WS 우승으로 이끌려고 할 것이다.
한편, 3차전은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홈구장 메트로돔에서 열리게 된다. 양키스는 좌완 페티트(14승 8패 방어율 4.16)를, 미네소타는 우완 파바노(14승 12패 방어율 5.10)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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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알렉스 로드리게스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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