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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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의 영광은 토튼햄에게

기사입력 2005.07.25 04:14 / 기사수정 2005.07.25 04:14

이철규 기자
24일 48,700여 관중들이 찾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토튼햄 핫스퍼가 제 2회 피스컵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라르 훌리에 신임감독아래 이번 시즌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단조로운 윙플레이로 일관한 리옹을 3:1로 누르며 잉글랜드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반전 6분께 토튼햄의 켈리의 크로스를 막던 베르토드의 헤딩 클리어가 자책골이 되면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캐릭의 길게 질러주는 패스를 받은 미도가 쇄도하는 로비 킨에게 깔끔하게 크로스, 전반 8분만에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리옹은 팀을 정비하며 공격에 나섰지만 쥬닝요 페르남부카누가 빠진 중앙에서 토튼햄의 수비를 뚫을만한 패스들이 나오지 않아, 단조로운 윙공격에 치우치며 마틴 욜 감독이 준비한 수비전술에 말리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토튼햄은 미드필드 측면에 어리지만 빠르고 성실한 루들리지와 레이드를 적절하게 활용, 수비시 6명의 선수가 리옹의 3명의 공격수를 완전봉쇄하며 45분 레이드가 돌파해 미도에게 크로스한 것을 미도가 수비수를 속이며 로비 킨에게 패스,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리옹은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PK로 아르파가 한골을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쥬닝요의 부재와 신임감독 아래 이적설과 흐트러진 조직력으로 예견된 리옹의 패배였다. 반면, 토튼햄은 훨씬 성숙해진 ‘이집트 왕자’ 미도의 팀플레이와 감독의 준비된 전술에 맞춰 전반전에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많이 뛴 토튼햄 선수들의 플레이가 빛난 경기였다.
 
로비킨은 결승전에 2골을 기록하며 총 4골로 골든 볼이 수여되었고, 실버볼은 결승전에 2 어시스트를 기록한 미도가 차지했다. 전 대회 챔피언 PSV에인트호벤은 페어플레이상과 이영표가 브론즈 볼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토튼햄 라인업 4-4-2
체르니; 켈리, 킹, 가드너, 에드만(부네브체비치); 루들리지, 타이니오(멘데즈, 딘 마니), 캐릭, 레이드; 킨(데포), 미도(카누테)
리옹 라인업 4-3-3
쿠페; 베르토드(실방 몽소르), 크리스, 카사파, 르비에르; 에시앙(클레망), 디아라, 페드레티; 고부, 윌토르(아르파), 말루다(프라우)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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