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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우승후보' 독일-브라질, 8강서 맞대결

기사입력 2009.10.08 12:53 / 기사수정 2009.10.08 12:5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8일 새벽(한국시각) 막을 내린 FIFA U-20 청소년월드컵(이하 U-20 월드컵) 16강전은 대회 명성에 걸맞은 명승부가 이어졌다.

지난 조별예선에서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남아공이 4장이 부여된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16강에 합류했었으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 스페인, 브라질, 가나는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진정한 격돌의 서막을 알렸다. 청소년월드컵 전통의 강호인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대륙이 16강행에 주어진 티켓 중 13장을 획득했으며 유럽은 5개 팀을 배출했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각각 4팀이 16강에 진출했으며 아시아는 아랍 에미리트와 한국이 진출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그렇다면, 16강전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대한민국 VS 파라과이

C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한민국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선사. 3대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애초, 파라과이의 끈끈한 조직력에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김민우의 2골과 김보경의 골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 카메룬전에서 부진한 경기력과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실망을 안긴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독일을 상대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으며, 미국과 파라과이를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며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특히 가나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83년 이후 26년 만에 4강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가나 VS 남아공

이번 대회 최고의 멤버 진을 구성하며 브라질, 독일과 함께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가나는 접전 끝에 남아공을 2대 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프리카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아베디펠레의 아들' 안드레 아예우와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열린 U-17 월드컵 득점 2위 랜스포드 오셰이, 수준급 포워드 도미닉 아디이아까지 보유한 가나는 남아공을 상대로 주도권에서는 앞섰지만 수비진이 문제점을 드러내며 25개의 슈팅을 헌납했다. 결국 아디이아의 결승골로 남아공에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 파라과이를 완파한 대한민국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되었다. 양 팀은 각각 조 D조 1, C조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VS 이탈리아

B조에서 막강한 화력과 끈질긴 수비력으로 13득점 0실점에 빛난 스페인은 과거 대표팀의 전철을 밟듯이 토너먼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이탈리아에 3대 1로 패했다. 반면 A조 3위를 차지하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보띠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스페인의 골문을 두드리며 8강행 티켓을 얻게 되었다. 무스따끼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이탈리아는 마짜라니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달아났지만 니구에스의 만회골로 따라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무스따끼오의 추가골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헝가리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브라질 VS 우루과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은 조별예선 1차전에서 맹활약한 테세이라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난적 우루과이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한 브라질은 이번 승리를 통해 알레산드레 파투, 하파엘, 파비우, 네이마르, 덴티뉴, 산드로, 왈테르가 빠지면서 1.5진급 멤버를 보냈다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 전반 22분 [아스날의 웽거가 주목하고 있으며 바스코 다 가마를 떠나 인터나시오날로 임대 간 주포] 알란 카르덱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브라질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 테세이라가 연속골을 넣으며 타비스카야가 한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꺾고 독일과 8강에서 붙게 되었다.

독일 VS 나이지리아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던 독일은 나이지리아를 접전 끝에 3대 2로 꺾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되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치며 득점 없이 후반전에 임한 양 팀은 나이지리아의 우체치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1대 0으로 앞서나간 나이지리아는 1분 만에 독일의 쾨플린이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금 균형을 맞추게 되었지만 이브라힘이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나가게 되었다. 위기에 처한 독일은 브란치치의 동점골과 쾨플린의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극적인 역전골로 8강행에 합류. 브라질과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외에도 헝가리는 체코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8강행에 진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되었으며 베네수엘라와 이집트를 꺾은 아랍 에미리트, 코스타리카는 4강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참고] U-20 월드컵 8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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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20 월드컵 8강 대진표ⓒ국제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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