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김용진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무대를 꾸몄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18 왕중왕전 특집 1부가 그려졌다.
이날 더원에 이어 김용진이 '불후의 명곡' 무대에 출격했다. 2018년 슈퍼 루키로 이름을 날렸던 김용진은 "아버지가 2003년도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제가 무대에 서서 노래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좋아하셨을 거다"라며 이 무대를 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진은 故 김광석의 '그날들'을 선곡, "2018년은 너무나 감사한 한 해였다. 그러면서 한 분이 생각나더라.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가 잘 된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너무 아쉽더라"라며 그 마음을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용진은 무대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진은 진심을 다해 노래했고, 모두에게 그 마음이 가닿았다. 관객석은 물론 출연진들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 벤은 "떨리는 음 하나하나 모든 게 진심인 게 와닿더라. 토하듯이 노래하셨는데"라며 또 눈물을 흘렸다.
김경호는 "김용진 씨의 저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있다. 점수를 떠나서 엄청난 감동을 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후 우승을 차지한 김용진은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긴 한데, 좀 많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용진은 "아쉬움이 남고,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용진은 하늘에 있는 아버지에게 "제가 아버지 살아계실 땐 아빠라고 불렀다. 아빠가 조금 더 오래 계셨으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을 텐데, 아빠한테 못한 거 앞으로 엄마한테 더 효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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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